한국선급(KR)은 지난 25일 자율운항 전문 기업인 아비커스가 개발한 최신 항해보조 시스템 '하이나스 SVM(HiNAS SVM)'에 대한 개념 승인(AIP)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하이나스 SVM은 선박 주변에 설치된 여러대의 카메라가 360° 촬영한 정보를 리얼리티 영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선박 주변의 서라운드뷰 모니터링(SVM)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좁은 수로의 운항 및 접안 시 필요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으며 해적 침입 시에도 직관적 현황을 받음으로써 효율적인 위기 대응이 가능하다.
또 아비커스의 최신 자율운항 시스템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과 연결돼 자율운항 및 접안 보조를 위한 통합 시스템으로서 기능해 항해사의 운항 피로도를 감소시키고 안전 운항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념 승인은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SVM을 선박 적용 시 고려해야 할 요소와 제약사항을 HD현대중공업이 식별·점검하고, KR은 국내외 규정을 검토해 설계 안정성 및 적합성을 검증해 수여됐다.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는 "HD현대그룹이 건조하는 선박에 적용될 새로운 자율운항 제품 '하이나스 SVM'은 선박 주변 장애물 탐지 뿐 아니라 거리까지 정확하게 현시할 수 있다"며 "이는 선박 이접안 및 협수로 항해 상황과 더불어 해적이나 반군 견시에도 활용될 수 있어 선박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R 김연태 기술본부장은 "이번 개념 승인을 통해 카메라를 통한 영상 기반 항해지원 시스템의 선박 적용 사례를 만드는데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자율항해 시스템을 포함한 선박의 디지털 신기술 개발에 KR의 기술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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