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철 배추 가격이 포기당 5300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4년 전 포기당 2000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2000원 이상 오르는 셈이다.

16일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가 발표한 '배추 가격 추이 분석 및 가격 전망'에 따르면 11월 평균 배추 가격은 포기당 5300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11월 기준 배춧값 추이를 보면 2020년 2981원에서 2021년 3480원, 2022년 3848원, 2023년 4327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김장철 배추 가격은 5300원으로 전망됐는데 4년 전보다 약 80% 오른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9월까지 이어진 폭염의 영향으로 배추를 비롯한 김장재료에 해당하는 원예농산물의 생육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고 밝혔다.

통상 김장철은 11월부터 12월 중순이다. 11월부터는 전국에서 재배된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다. 서늘한 곳에서 재배되는 가을배추 작황이 회복돼 출하량이 증가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