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경제부와 '1차 중소벤처위원회' 개최…딥테크등 협력 제안
글로벌 VC 51개사와 간담회…"강력한 파트너십 구축 계획" 전해
전날 페루 생산부 장관·주한 페루대사와 면담…中企 협력 논의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탄핵 정국' 등 국정이 혼란한 상황에서도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를 위한 본연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중기부에 따르면 오영주 장관은 이날 정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UAE 경제부와 '제1차 한-UAE 중소벤처위원회'를 개최했다.
한국 중기부와 UAE 경제부가 설립한 중소벤처분야 장관급 협의체인 위원회에는 한국에선 오 장관 외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벤처캐피탈 등 유관 기관·단체 관계자들, 그리고 UAE에선 알리아 압둘 알 마즈루이(Alia Abdulla Al Mazrouei) 기업가정신 특임장관, 칼리파 펀드, 두바이 공항자유구역청, 에미레이츠 개발은행 등 양국에서 120여 명이 참석했다.
위원회 시작에 앞서 양측 장관은 양자면담을 통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창출하기 위한 위원회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오 장관은 양국의 공통 관심사인 딥테크 분야 협력을 제안하고, 올해 문을 연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 대해 UAE측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오 장관은 "이번 위원회를 통해 한국과 UAE간 경제협력을 위한 신뢰 관계를 더욱 확고하게 다지는 시간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중소벤처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한-UAE 중소·벤처 스타트업 분야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양국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 공동의 목표를 위한 협력 방안을 계속해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서 글로벌 벤처캐피탈 51개사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글로벌 벤처캐피탈 서밋'을 개최했다.
이들 참석자와 '글로벌 벤처투자 간담회'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자회사인 파빌리온캐피탈, 세일즈포스 및 아람코 등 글로벌 대기업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 운용자산(AUM) 1조원 이상의 유력 투자기관 10개사 이상이 함께 했다.
당초 간담회에는 오 장관이 직접 참석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회 본회의가 갑자기 열리면서 중기부에선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이 대신 참석했다.
오 장관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벤처캐피탈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벤처캐피탈, 한국 정부 간의 협력이 본격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오 장관은 지난 9일엔 서울 영등포에서 페루 세르히오 곤잘레스 게레로(Sergio Gonzalez Guerrero) 생산부 장관, 파울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Paul Fernando Duclos Parodi)주한 페루대사 및 수행단과 면담을 갖고 양국 중소기업, 소상공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오 장관은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관계는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으며 중소기업 분야 협력을 통해 양국이 같이 성장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중기부는 내년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의장국으로서 페루의 성과를 이어받아 성공적인 장관회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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