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KT가 한글과컴퓨터와 공공·교육시장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오피스' 신규 사업모델 발굴에 나선다.
KT는 국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선두기업 한글과컴퓨터와 판교 한컴 사옥에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 기업 KT와 국내 대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Software as a Service) 기업 한컴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양사는 향후 시장 확대를 위해 개인과 기업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도 업무제휴에 포함했다.
앞서 KT와 한컴은 지난해 9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 시행으로 국내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본격화된 이후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초·중·고 SW교육 클라우드 시범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으로 KT는 한컴의 교육용 클라우드 오피스를 전국 23개 초·중·고교생 8000여명을 대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수업관리를, 학생들은 쉽고 빠른 수업참여가 가능해 높은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양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안정적인 클라우드 교육 환경이 정착될 수 있도록 사업협력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기업 시장까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서비스 연계는 물론, 공동 서비스 개발과 마케팅 추진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KT 기업사업부문장 이문환 부사장은 "2016년은 공공·교육 분야의 클라우드 도입이 본격화하는 시점"이라며 "KT의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솔루션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국내 ICT 시장의 상생 협력구조를 정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 비해 다소 뒤쳐지고 있는 한국 클라우드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한컴이 KT와 손을 맞잡게 된 점은 의미가 크다"며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사명감을 갖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과 확산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