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의 방수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실험이 진행됐다. 갤럭시S7은 45분간의 세탁에도 기능이 온전히 작동됐다. / 유튜브 캡처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갤럭시S7'을 깜빡하고 옷가지와 함께 세탁기에 넣어 돌린다면 돌이킬 수 없는 후회만 남을까.
22일(현지시간) 유튜브 IT채널 맥스리(MAX LEE)가 이러한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줘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간 갤럭시S7의 방수 기능을 실험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동원됐지만, 맥스리는 갤럭시S7을 아예 세탁기에 넣는 극단적 방법을 선택했다.
맥스리는 갤럭시S7에 후면 투명케이스만 끼우고 화면을 켠 채 45분간 다른 옷가지와 세탁을 했다.
이후 세탁이 끝나고 옷가지를 하나 둘 빼면서 나온 갤럭시S7의 상태는 놀랍게도 멀쩡했다. 앱과 카메라는 문제없이 작동했고, 디스플레이도 흠집이 나질 않았다.
갤럭시S7은 수심 1.5m에서 30분간 버틸 수 있는 등급인 IP68에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됐다. USB나 이어폰 연결 부위까지도 방수·방진으로 무장했다.
앞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에 대한 방수 실험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진행돼 왔다.
지난 8일엔 한 스마트폰 리뷰어가 유튜브를 통해 갤럭시S7엣지의 방수 성능을 실험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갤럭시S7엣지는 콜라가 가득 담긴 플라스틱 통에 잠겼다.
3분 후 꺼내진 갤럭시S7엣지는 터치와 볼륨, 스키퍼 등에서 문제없이 작동됐고,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자 바로 충전이 시작됐다.
한편, 같은 날 유튜브에선 갤럭시S7과 아이폰6S의 방수기능을 비교하는 동영상이 단숨에 조회수 100건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었다.
실험 결과 갤럭시S7의 방수성능은 아이폰6S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이팬에서 끓는 물에 각 스마트폰을 동시에 빠뜨리는 방식에서 아이폰6S는 48초 후 과열 경고문구와 함께 기기 작동이 멈춘 반면, 갤럭시S7은 1분35초 후에 과열 경고 후 기기가 멈췄다.
더군다나 갤럭시S7은 물에서 나온 후 3초가 지나자 화면이 깜박거리고 전원이 들어오면서 다시 정상작동이 됐고, 아이폰6S는 완전히 고장난 상태를 보였다.
CNN은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들고 수영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실험자는 양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수영을 했고, 수중 셀카를 찍기도 했다. 심지어 수영 도중 물 밖에 나가지 않고, 전화를 받는 모습에 놀랍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