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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산업 이대로 괜찮나/2> 공공부문 떠난 대기업, 삼성SDS의 선택과 집중

삼성SDS는 SW산업진흥법 개정 이후 공공부문 참여가 제한되자 사업 구조를 구축형 시스템통합(SI) 중심에서 솔루션·서비스 기반으로 사업 축을 전환했다. 선택과 집중은 통했다는 평가다. /삼성SDS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2013년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개정 이후 공공부문 사업에서 발을 빼게 된 국내 IT서비스 대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톱3로 분류되는 삼성SDS와 SK C&C, LG CNS도 각각 물류BPO와 스마트팩토리, 에너지신산업 등에 눈길을 돌리며 또 다른 성장엔진으로 시장의 한계를 돌파하려고 안간힘이다.

삼성SDS의 경우 SW산업진흥법 개정 이후 공공부문 참여가 제한되자 사업 구조를 구축형 시스템통합(SI) 중심에서 솔루션·서비스 기반으로 사업 축을 전환했다. 당시 삼성SDS는 공공부문과 양대 축인 금융사업에서도 완전 철수했다.

삼성SDS는 ▲관계사 ITO(IT 아웃소싱) ▲물류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관련 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과 창출과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b]◆삼성관계사 IT일류화 지속 추진[/b]

일단 선택과 집중은 통했다는 평가다. 삼성SDS는 SW산업진흥법 개정안이 적용된 2013년 전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익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지난 2012년 연결기준 매출은 6조1058억원에서 2013년 7조468억원, 2014년 7조8977억원, 2015년 7조8534억원으로 호조세다. 영업이익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580억원, 5056억원, 5934억원, 5882억원으로 상승세다. 당기순익도 덩달아 2012년 4071억원에서 지난해 469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눈여겨볼 대목은 IT서비스와 물류 BPO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 변화다. 삼성SDS의 IT서비스 사업 중 SI와 컨설팅은 2013년 2조원대 매출에서 지난해 1조7159억원으로 줄며 비율도 28.4%에서 21.8%로 줄었다.

반면 IT아웃소싱은 2013년 매출 3조2108억원에서 2015년 3조5315억원으로 45%대 비중을 차지하는 한편, 물류 BPO는 2013년 1조8358억원에서 지난해 2조6060억원으로 크게 오르며 매출 기여도가 26.1%에서 33.2%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가 다 풀린 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와 이외 영업망의 비율은 8대 2 수준으로, 신규영업의 확대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삼성SDS 관계자에 따르면 공공과 금융 부문 사업에서 철수하기 전인 2012년부터 시작한 물류 BPO는 공공 부문에서 빠진 매출을 메우고 있지만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삼성SDS 관계자는 "물류 BPO는 그룹 계열사 중 가장 큰 삼성전자부터 각 계열사의 영업망이 넓어지는 것을 올해까지 완벽히 따라가며 내년부터는 대외 영업으로 고객을 발굴할 것"이라며 "IT서비스 사업부문도 같은 맥락으로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물류사업 확대, 솔루션사업 성과 창출 주력[/b]

현재 삼성SDS의 ITO는 제조관리 솔루션(MES)와 데이터 분석기술, 비디오 분석을 활용해 제조 현장의 품질과 수율 극대화로 삼성 관계사와 고객사의 제조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 삼성SDS는 삼성 금융관계사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제조 혁신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그룹 IT 자원을 클라우드 형태로 만들어 그룹 관계사의 IT 일류화도 지속 추진한다.

물류 BPO도 대외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차별화되고 경쟁력을 갖춘 물류 솔루션 '첼로'를 통해 고객사 해외 물류운영과 이를 바탕으로 최근엔 국내 굴지의 기업, 글로벌 기업 등과 잇단 계약을 체결하면서 대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 '첼로'는 IoT를 활용한 실시간 트래킹 서비스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요 예측과 최적화 분석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SCM, 물류 계획 수립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삼성SDS는 첼로를 통해 물류사업을 확대하고 주요 고객의 판매물류에 진입해 제조 관계사 대상으로 서비스를 넓히는 한편 대외 고객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삼성SDS의 대표적인 솔루션인 '파이도(FIDO)'는 지문 인식을 포함해 공개키기반구조(PKI)의 보안 기술을 적용해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KI는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다시 풀 수 있는 열쇠가 달라 정보 유출 가능성이 낮은 시스템으로 손꼽힌다.

삼성SDS는 SW산업진흥법 개정안 이후 솔루션 일류화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판매채널 확대와 사업수행체계 강화를 통해 솔루션 사업성과를 본격화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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