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이 올해 1분기 매출 2786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공시했다. CJ헬로비전의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91억원이다.
CJ헬로비전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 6.6%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2.2% 증가했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은 매출과 영업이익의 감소는 유료방송업계 간 경쟁 심화로 2014년 3분기를 정점으로 가입자 수의 지속적인 하락의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여기엔 VOD 서비스가 한시적으로 중단과 재개를 반복한 영향도 있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4.5%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수익중심 경영에 따라 28.7%, 당기순이익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CJ헬로비전에 따르면 2014년 9월말 방송, 인터넷, 인터넷 집전화 가입자는 각각 416만명, 92만명, 76만명에서 올해 3월 현재 409만명, 85만명, 65만명으로 줄었다. 또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는 방송 409만명 중 256만명으로 63%를 차지하고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83만명이다.
사업부문별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매출은 케이블방송이 4.9% 줄어든 974억원이고 인터넷과 인터넷 집전화는 각각 8.3%, 21.2% 감소해 312억원, 114억원을 기록했다.
알뜰폰인 헬로모바일 사업부문은 전체 가입자 중 41%가 LTE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661억원의 매출로 소폭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편 CJ헬로비전은 핵심 수익지표인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방송 ARPU는 8013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86원 줄었다. 인터넷과 인터넷 집전화는 1만1704원, 5886원으로 방송 ARPU와 유사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헬로모바일 ARPU는 LTE 가입자 증가세에 힘입어 2만1650원을 기록했다.
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지원담당은 "3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100%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인수합병에 관한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수익성 위주의 경영정책이 일정부분 성과를 나타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