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4일 호롱불마을 주민들과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점등식에 참석해 LED 보안등 설치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 삼성전자 강윤석 상무, 여덟 번째 황정수 무주군수. /삼성전자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 [b]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하는 시간 전북 무주의 한 농촌마을. 하나, 둘, 셋 구호와 함께 수십 개의 LED 보안등이 일제히 켜지자 큰 박수소리와 함께 주민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마을 주민들은 앞으로 늦은 밤을 환하게 비추는 LED 등 덕에 어두운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됐다.[/b]
삼성전자가 업(業)의 특성을 살려 자매마을에 LED 보안등을 설치해 마을 주민들의 야간 안심 귀가를 돕는 사회공헌활동이 빛을 발하고 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빛 모아(More) 세이프(Safe)'로 명명된 안심 귀가 사회공헌은 전라도와 강원도 등지의 자매마을에 설치된 나트륨램프 방식의 구형 보안등을 LED 제품으로 교체해 마을 주민들의 밤길 안전을 돕는 삼성전자 LED 사업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삼성전자 LED사업팀 임직원 30여명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올해 첫 번째 대상지인 전북 무주 호롱불 마을을 찾아 노후 보안등을 LED로 교체하고 마을 전기 시설 점검과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또 14일 저녁에는 전라북도 무주군 황정수 군수와 마을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식도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올해 전라, 강원지역 13개 자매마을을 찾아 LED 보안등 400여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저전력, 고효율이 특징인 LED는 평균수명이 약 5만 시간 이상으로 구형 보안등에 비해 수명이 6배 이상 길고 전력 소모도 1/4수준으로 적어 삼성전자 사회공헌 활동은 지자체의 예산 절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LED 보안등 설치 작업을 지켜본 무주 호롱불 마을 영농조합법인 박희축 위원장은 "우리마을 자랑거리가 반딧불이인데 LED가 꼭 반딧불이를 닮았다"며 "LED 보안등 교체를 통해 절약한 전기료가 지역 살림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LED사업팀 강윤석 상무는 "저희가 생산하는 LED 제품을 통해 자매마을 어르신들께 더 나은 생활환경을 선물할 수 있어 뜻 깊다"며 "향후 LED 보안등 설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농촌 지역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LED사업팀의 이번 '빛 모아 세이프' 활동과 별개로 삼성전자는 임직원 기부금 30억원을 투입해 올해 1월부터 경기도 내 주거 밀집 지역과 보행로 등에 LED 보안등을 설치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경기도 31개 시·군 지자체와 협력해 실시하는 이 사업은 '여성안심귀갓길'을 중심으로 300여개의 LED 보안등을 신규로 설치하고, 기존 보안등 3700여개를 7월말까지 교체 설치해 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밤길을 밝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