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무게 1그램, 가로·세로·두께 20mm·16mm·1.5mm의 512GB NVMe SSD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무게 1g, 크기 2㎝에 용량은 512GB인 최소·최경량 BGA(Ball Grid Array)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SSD를 출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512GB BGA NVMe SSD는 2.5인치 HDD의 100분의 1 부피에 불과한 제품이다.
BGA SSD는 PCB 기판 위에 낸드, D램, 컨트롤러가 탑재되는 일반 SSD와는 달리 PCB 기판 없이 하나의 패키지에 낸드, D램, 컨트롤러를 탑재한 초소형 SSD다.
NVMe는 PCIe 인터페이스 기반의 SSD를 탑재한 서버와 PC의 성능과 설계 유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든 프로토콜로 초고속, 고용량의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2013년 울트라 노트북용 M.2 NVMe SSD(모델명: XP941) 라인업을 출시한지 3년 만에 면적을 5분의 1로 줄인 BGA 폼팩터 기반 초소형 SSD 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업체에 이번 BGA NVMe SSD(모델명: PM971) 라인업을 본격 공급하며, 초고속·초소형·초경량 솔루션으로 차세대 프리미엄 PC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512GB BGA NVMe SSD는 3세대(48단) 256Gb V낸드 칩 16개와 고성능 컨트롤러, 20나노 4Gb LPDDR4 D램 등 18개의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에 탑재하면서도 무게를 1g으로 구현했다.
크기는 가로 2㎝, 세로 1.6㎝, 두께 1.5㎜로 100원짜리 동전보다 작고, 2.5인치 HDD의 100분의 1 부피에 불과해 대용량 배터리 탑재 공간 확보 등 울트라 슬림 PC의 디자인 유연성을 높였다.
특히 연속 읽기속도는 기존 SSD보다 3배 빠른 1500MB/s이며, 고속 쓰기 기술을 적용해 쓰기속도도 900MB/s를 구현했다.
이는 고해상도 풀HD급 영화 1편(5GB)을 약 3초에 전송하고, 약 6초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다.
또 임의 읽기/쓰기속도도 기존 SSD보다 1.5배 이상 높인 19만IOPS, 15만IOPS를 구현해 소비자들이 멀티태스킹 작업을 더욱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이정배 전무는 "BGA NVMe SSD는 초고속이면서도 가장 작은 폼팩터로 512GB 용량을 제공해 차세대 PC의 디자인 유연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향후 글로벌 IT 업체들은 더 얇고 스타일리시한 혁신적인 PC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초고용량·초고속 라인업 출시로 프리미엄 SSD 시장을 주도해왔으며, 향후에도 글로벌 고객들과 기술 협력 확대로 다양한 SSD 라인업과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 트렌드를 지속 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