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팬택의 향수 '스카이'가 4년 만에 돌아온다. 팬택은 오는 22일 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스카이(제품명: IM-100)'를 선보인다.
20일 팬택에 따르면 'IM-100'에 대한 스팩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5.15인치 화면에 30만~40만원대 중저가 모델이다.
이외 관련, 업계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IM-100'은 퀄컴 스냅드래곤 430 프로세서에 2GB 램이 탑재되며 6월말 SK텔레콤와 KT를 통해 출시된다.
소비자들이 무엇보다 기다려온 부분은 아무래도 '스카이'의 부활이다. 지난 2014년 5월과 11월 각각 베가아이언2와 베가 팝업노트가 나왔지만 앞서 2012년 스카이 베가S5 이후 '스카이' 브랜드는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스카이는 지난 2000년대 초반 프리미엄 피처폰으로 이름을 날린 SK텔레텍의 브랜드다. 팬택은 이후 2005년 SK텔레텍을 인수하면서 스카이 브랜드를 유지해 왔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베가 브랜드만 남게 됐다.
피처폰 브랜드부터 인지도가 높았기 때문에 스카이 브랜드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다.
다만 스카이가 부활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환경이 뒤따라야 한다. 대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란 변수가 떠올랐고, 스카이 충성고객의 마음이 얼마만큼 동요하는지도 중요하게 됐다.
스마트폰 시장이 과거 피처폰 시절보다 다양해졌기 때문에 중저가 시장의 규모 또한 커진다는 관점에선 소비자들의 마음만 제대로 움직여도 어느 정도 성공은 보장된 셈이다.
이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한 실탄도 확보돼야 한다. 지난 2014년을 끝으로 워크아웃과 법정관리에 들어간 팬택이 이듬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시너지를 어떻게 낼지도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