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에서 25일(현지 시간)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오른쪽)이 테리 새비지(Terry Savage) 칸 라이언즈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 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무대에서 명품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단순 제품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십분 묻어난 기술에 세계시장이 수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칸 국제광고제)'에서 금2개, 라이언 1개, 은 1개, 동 18개 등 역대 최다인 총 29의 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는 '브레인 밴드'와 '보이스 오브 라이프', '블라인드 캡' 등 총 11개 캠페인에서 수상작을 배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칸 라이언즈에서 2015년에는 27개, 2014년에는 16개를 수상한 바 있다.
◆세계 최고 권위 국제 광고제서 역대 최다 29개 수상
삼성전자가 올해 신규 테크놀로지 부문 금상을 포함해 총 6개 부문에서 상을 기록한 '브레인 밴드' 캠페인은 럭비처럼 격렬한 운동 경기 중 발생하는 충돌로 인한 뇌 충격을 센싱해 뇌진탕을 예방하는 웨어러블 솔루션이다.
코치, 의사가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선수가 두른 헤어밴드에 내장된 센서에서 전달되는 선수의 뇌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또 '보이스 오브 라이프' 캠페인은 인큐베이터 안의 미숙아에게 스마트폰을 통해 엄마의 목소리와 심장 소리를 들려주어 자궁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미숙아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 빠른 회복을 돕는 내용이다. 이런 감동적인 스토리로 온라인 비디오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 두 프로그램은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삼성의 혁신 제품과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브랜드 캠페인 '론칭 피플'의 일환이다.
모바일 부문 금상 1개와 동상 1개 총 2개의 상을 수상한 '블라인드 캡' 캠페인은 시각장애 수영선수가 경기 시 레인 끝이 얼마나 남았는지 가늠하기 힘들다는 것에 주목해 개발됐다.
기어S2와 블루투스로 연결된 수영모를 통해, 턴을 해야 할 시점에 코치가 신호를 주면 수영모가 진동해 선수가 바로 회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스페인 패럴림픽 수영 대표팀을 대상으로 테스트 한 결과 선수들의 기록 향상을 획기적으로 도운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 상을 수상해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이 대표로 상을 받았다. 혁신적인 마케팅을 펼친 기업에게 돌아가는 이 상은 삼성전자가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수상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CE 위크(소비자 가전 주간 전시회) 2016'에서 최고 제품상을 수상한 삼성전자는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UBD-K8500). /삼성전자
이영희 부사장은 "세계 최고 권위의 마케팅상을 수상한 것은 전 세계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에이전시 파트너들의 협력의 결과"라며 "소비자들에게 의미 있는 혁신을 제공하고, 따뜻한 인간미 있는 마케팅을 통해 삼성의 브랜드 철학을 전파해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63회를 맞는 칸 라이언즈는 매년 세계 유수의 기업이 참여해 광고·홍보·마케팅 캠페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창의성을 경쟁하는 행사로, 이번에는 필름(TV 광고), 프레스(인쇄), 아웃도어(옥외광고), 사이버(인터넷) 등 총 24개 부문에서 4만3000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 美 소비자 주간 '최고 제품상'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UBD-K8500)로 한 주 앞서 미국 뉴욕에서 열린 'CE 위크(소비자 가전 주간 전시회) 2016'에서 최고 제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을 지원하고 ▲기존 제품보다 4배 선명한 화질에 64배 넓은 색상을 표현하는 등 뛰어난 화질의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제품으로 호평 받았다.
UHD 블루레이 디스크 재생 외에도 기존 풀HD급 블루레이나 DVD를 UHD급 고해상도 영상으로 변환하는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업스케일링' 기술을 갖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UHD얼라이언스로부터 'UHD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한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 UBD-K8500은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와 함께 HDR 4K 콘텐츠를 빛 속의 컬러와 어둠 속에 숨은 디테일까지 깨끗하고 생생하게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권텀닷 SUHD TV,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사운드바(HW-K950)와 함께 삼성의 프리미엄 UHD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임원 짐 키첵은 "UHD 콘텐츠가 지속해서 진화하는 가운데 CE 위크 최고상 수상을 통해 업계 혁신 기업이자 선두 기업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삼성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소비자들에게 UHD 시청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가정 내 완벽한 UHD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반영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CE 위크는 매년 6월 최신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로 개최되며 올해는 드론, 디지털헬스, 3D 프린팅, 고화질 오디오, 비디오, 커넥티드 카, 가상현실, 스마트홈, 사물인터넷 등 기술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