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제일 앞줄 가운데)이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 선수단 및 협회 관계자들과 리우에서의 좋은 결실을 위한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대한핸드볼협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 선수단과 다시 만나 지금까지의 노력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7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는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과 감독을 만나 일일이 악수하고 격려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25일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6 국가대표 핸드볼 한·일 정기전'을 끝까지 관람하고 남녀 대표팀을 격려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번 만남의 자리에서 "선수단 여러분들이 올림픽에 출전하며 금메달이나 메달에 부담을 많이 느끼겠지만 저는 그런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올림픽인 만큼, 결과에 상관없이 그간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이 금메달"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리우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정신력과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에 우리 국민들은 행복과 용기를 갖게 된다"며 "무엇보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어 "리우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정신력과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에 우리 국민들은 행복과 용기를 갖게 된다"며 "무엇보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핸드볼협회 측에 리우 올림픽 기간 동안 보건과 치안 등 여러 환경 속에서 선수단이 안심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최 회장은 이날 김온아 선수에게 "발목이 안 좋다고 들었는데, 이제 다 나았냐"고 묻고, 류은희 선수에게는 "어깨가 안 좋다고 들었는데 괜찮냐"며 선수들 건강을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SK그룹은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K 경영진은 지난 4일 태릉선수촌을 방문, 김정행 대한체육회장과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에게 격려금 3억원을 기탁한 것도 이 같은 취지에서다.
SK그룹은 후원을 맡고 있는 핸드볼, 펜싱, 수영, 골프 등의 종목에 대한 격려와 지원은 물론, 더 나아가 이번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단 전체의 선전을 응원하고자 추가로 격려금을 쾌척했다.
한편 최 회장은 핸드볼 대표팀에서 등번호 22번, 명예선수로 불린다. 과거 핸드볼 대표팀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유니폼에 등번호 22번을 새길 만큼 22를 선호한다. 행복의 한자 '幸福'의 획수가 22번이어서 최 회장에게 22는 바로 행복이란 설명이다.
최 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우생순'으로 대표되는 우리 핸드볼은 매번 국민들에게 행복을 나눠줬다"며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행복을 나눠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협회장을 맡고 있는 여자핸드볼 외에도 남녀 17명이 출전하는 펜싱, 최경주 감독이 이끄는 남자 골프, 여자 접영 등 여러 후원 종목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