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기술과 디자인이 완벽하게 어우러졌다는 평을 듣고 있는 세리프 TV 런칭행사를 개최했다. 세리프 TV를 디자인한 세계적 디자이너 에르완 부훌렉, 모마 스토어 판매 총괄 엠마뉴엘 플랫, 삼성전자 미국 법인 홈엔터테인먼트 담당 임원 데이브 다스(왼쪽 첫번째부터)가 세리프TV에 대해 협의 하고 있다. /삼성전자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전자가 13일(현지시간)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에서 세리프TV를 미국 시장에 공식 론칭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삼성 세리프TV를 디자인한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훌렉을 비롯해 유명 패션·인테리어 매거진, 업계 주요 인사, 미국 현지 기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세리프TV가 기술과 디자인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모마(MoMA)에서 공식 론칭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한 모마는 근 현대 예술 거장들의 작품이 총망라돼 있는 미술관으로, 뉴욕 최고 명소 가운데 하나다.
특히 모마 스토어는 모마의 전문 큐레이터가 아름다운 디자인의 제품을 직접 선정해 판매하는 스토어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세리프TV 론칭으로 모마 스토어에서는 최초로 TV를 판매하게 된다.
모마 스토어 판매 총괄 엠마뉴엘 플랫은 "세계적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훌렉 형제의 작품인 세리프TV는 모마가 선보이고자 하는 우수한 제품의 표본으로 개념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력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삼성 세리프TV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실제 지난 5월 뉴욕 현대가구 박람회(ICFF)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비트라와 부훌렉 디자인의 가구 콜렉션에서 삼성 세리프TV가 함께 전시돼 호평을 받았으며 방문객들로부터 구입 문의가 쇄도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미국 공식 웹사이트 삼성닷컴을 포함해 뉴욕 소재 모마 스토어 세 곳과 온라인 스토어, 비트라에서 삼성 세리프TV를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미국 주요 고급 백화점으로도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홈엔터테인먼트 담당 임원 데이브 다스는 "최근 소비자들은 삼성TV의 뛰어난 화질뿐만 아니라 생활공간의 미적가치를 높여주는 디자인 요소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부훌렉 형제는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는 제품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삼성 세리프TV는 세계적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 2016 금상', 영국 월간지 '월페이퍼 어워드 2016 최고 가정적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삼성 세리프TV는 지난해 9월 유럽에 먼저 출시돼 현재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한국 등 1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는 13일 부터 40형 화이트·다크블루 색상이 판매에 들어갔다. 이 모델은 캐나다에도 오는 25일 출시돼 세리프TV 판매 지역은 전 세계 12개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