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의 매력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액세서리 제조사 등 관련업계를 통해 하나씩 새나오는 갤럭시노트7의 사양을 하나씩 끼워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최근 갤럭시노트7은 블랙과 실버, 블루 코랄 등 세 가지 컬러로 나올 것이라는 렌더링이 유출된 바 있다. 메탈 소재의 블루 코랄 컬러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통해 첫 선을 보이는 것으로,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갤럭시노트7을 구동하는 동영상이 잇단 눈에 띄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모바일 액세서리 소매업체 모바일펀은 유튜브에 25초 분량의 갤럭시노트7 핸즈온 영상을 올렸다.
동영상 속의 갤럭시노트7은 듀얼 엣지 스크린이 탑재됐고, S펜을 제외하곤 화면이 보다 커진 갤럭시S7 엣지의 모습으로 비춰진다.
같은 날 삼성 모바일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액세서리 제조사 올릭사가 케이스 테스트 과정에서 갤럭시노트7을 구동하는 모습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갤럭시노트7으로 추정되는 기기의 반응속도와 화면전환 등을 살펴보는 장면이 담겼다.
샘모바일은 이와 함께 신제품 정보에 정통한 에반 블레스가 트위터 계정으로 갤럭시노트7 블루 코랄 렌더링을 추가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렌더링을 보면 갤럭시노트7은 양면 엣지 디스플레이와 후면 엣지 디자인이 눈에 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노트7에는 전방 500만 화소, 후방 1200만 화소의 듀얼픽셀 카메라와 스마트폰 최초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된다. 또 스냅드래곤 823과 엑시노스8893 칩셋이 교차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인치 전후 쿼드HD 디스플레이와 강화된 S펜 기능이 예상되며, 방수·방진과 무선충전 등은 갤럭시S7 시리즈의 특징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대용량 콘텐츠를 소화하기 위해 64GB 대용량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 모바일펀을 통해 공개된 '갤럭시노트7'의 실제 구동되는 핸즈온 영상 캡처. /유튜브
오는 8월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언팩에서 공개되는 갤럭시노트7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언팩 행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직접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의 노트 기능이 대폭 강화됐고, 사용자편의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갤럭시노트7의 하반기 실적과 관련해 "조금은 힘이 들겠지만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자체가 워낙 줄어들어 있지만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갤럭시S7 시리즈의 상반기 실적이 모두를 놀라게 한 만큼, 갤럭시노트7에 거는 기대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올해 3월 출시돼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26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지며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끈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실적은 갤럭시노트7에 달려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