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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협력사 상생, 지난 3년 뒤돌아보니…

지난달 13일 수원 원천동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삼성전자의 협력사 신입사원들이 '2016년 협력사 신입사원 입문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다양한 협력사 상생 활동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부적인 협력사 상생활동으로 ▲자금지원 프로그램 ▲인적역량 개발 지원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 지원 프로그램 ▲협력사 커뮤니케이션 등을 펼쳐왔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25일 95개 반도체 협력사 임직원 약 1만여명을 대상으로 152억5000만원 규모의 상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두 가지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해 왔다. 생산·품질 관련 협력사를 격려하기 위해 2010년부터 '생산성격려 인센티브'를 도입한데 이어 환경안전·인프라 관련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안전인센티브'를 지난 2013년부터 지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연 1회 연초에 지급하던 인센티브를 상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로 나눠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협력사에 지급한 인센티브는 전액 협력사 직원들에게 분배된다. 이번 인센티브도 생산성격려와 안전 인센티브의 상반기 지급액이다.

시간을 돌려 지난 3년간 삼성전자의 협력사 상생활동만 뒤돌아봐도 알차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은행권과 조성한 상생펀드는 2013년 1, 2차 협력사에 각각 5546억원, 2989억원이 지원됐고, 이듬해도 각각 5567억원, 2385억원 규모로 돌아갔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자는 1, 2차 협력사에게 각각 6121억원, 2528억원을 지원했다.

또 협력사 교육인원도 2013년 1, 2차 협력사 각각 7556명, 424명에서 2014년 1만796명, 1131명, 2015년 각각 1만1002명, 1692명 등 총 교육인원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협력사 채용한마당 운영도 2013년 250개사, 2014년 189개사, 2015년 197개사 등 매년 200개 안팎의 협력사와 함께 했다.

◆지난해 상생펀드 지원만 8649억원

삼성전자의 협력사 상생협력은 같은 배를 타고 있는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협력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성장할 수 있는 인적역량 개발지원과 경쟁력 제고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자금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이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2011년부터는 대금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변경하는 등 대금지급 조건을 개선했다.

또 설날과 추석 등 명절 시 구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여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상생펀드도 2010년부터 기업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과 함께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게 업체별 최대 90억원까지 저리로 대출하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는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지원대상을 확대,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운영, 수출입은행과 연계한 상생보증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58개사에 총 2512억원을 지원했고, 신용보증기금 또는 기술보증기금 보증 프로그램으로 같은 기간 19개사에 총 126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청이 추진하고 있는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사업에 지난 2013년부터 참여 중이며 2015년에는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대금이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상생결제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조기에 납품대금을 현금화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협력사 숨통 트이는 적재적소 지원 '눈길'

삼성전자는 인적역량 지원 사업에도 협력사와 상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에서 필요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총 290여개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과정을 개설해 운영했고 총 615개 1, 2차 협력사 임직원 1만2694명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매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을 개최해 우수인재를 원하는 협력사와 일자리를 희망하는 구직자간 만남의 장을 제공하면서 중소기업 우수인력 확보와 청년 실업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에 많은 구직자들이 참석해 참여 업체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지난해부터 협력사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구직자에게 취업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고용 디딤돌' 제도도 눈에 띄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2년간 3000명의 청년 구직자에게 3개월의 직무교육과 3개월의 협력사 현장훈련 기회를 제공, 교육 훈련기간 동안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협력사 혁신활동 컨설팅의 일환으로 경영관리, 제조, 개발, 품질 등 해당 전문분야에서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삼성전자 임원과 부장급 100여명으로 상생컨설팅팀을 구성, 협력사 현장의 맞춤형 혁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만 삼성전자는 마케팅, 개발, 제조, 품질, 구매 등 8대 분야로 확대해 총 146개 1, 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협력사 혁신활동 지원을 확대해 해외 진출 국내 협력사의 글로벌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산업혁신운동'에 적극 동참 중인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5년간 총 500억원을 출연해 2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미거래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위한 컨설팅과 설비 구입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잠재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혁신 의지가 강한 협력사를 후보사로 선정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금, 기술, 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강소기업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자연스레 성과를 공유하는 문화도 정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과 신기술 개발 등에 자금과 기술, 인력을 지원하면서 성공 시 현금 보상과 물량 확대, 특허공유 등의 형태로 성과를 나누고 있다.

◆자금부터 인력, 특허 등 공유…문화 정착

같은 맥락으로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5년에 보유 특허 총 2만7000여건을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이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사내 전문가를 파견해 특허 부문을 컨설팅하기도 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제조 자동화 ▲공정 시뮬레이션 ▲초정밀 금형 ▲공장운영 시스템 등 4대 분야에 대한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을 오는 2017년까지 전국 1000여개사로 확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컨설팅센터 소속의 컨설턴트가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스크린 인쇄 전문기업인 성일이노텍을 방문해 현장 혁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고 있다.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다양한 소통활동을 추진한다는 것.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직통전화와 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이하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상생협력에 관한 제안사항을 접수받아 이를 상생협력 정책에 반영해왔다.

삼성전자는 1, 2차 협력사가 시간에 상관없이 언제든 비실명으로 애로사항을 제보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포털에 사이버 신문고도 개설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전자는 국내 293건, 해외 14건 등 총 307건의 VOC를 접수해 100% 처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의 협력사 상생활동은 1, 2차 협력사 간 상생문화를 확산하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삼성전자 협력사 협의회 '협성회' 회원사는 2차 협력사와 '수탁기업협의회'를 구성해 2차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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