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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에 녹아든 ICT 세상은 또 다른 볼거리

비자 결제 링은 NFC 기능을 처음 탑재한 토큰화 링이다. 비자는 2016 리우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에서 활약할 팀 비자 선수들을 위해 결제 링을 개발했다. /비자



2016년 하계 올림픽의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상을 바꾸는정보통신기술( ICT)는 또 다른 볼거리로 떠오른다. 비단 이번 하계올림픽만이 아닌 2년마다 번갈아 열리는 동·하계 올림픽에서 매번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ICT는 이미 생활 곳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지난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에선 일부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시험대에 올렸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공식 홈페이지를 클라우드로 구현한 바 있다. 이에 더해 IOC는 올해 리우 하계 올림픽에서 대회 주요 운영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구현하는가 하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선 '올클라우드(All-Cloud)'를 완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리우 올림픽을 전후로 ICT는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쳐왔고, 일반 시민들도 ICT가 접목된 다양한 기기로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9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기능향상을 꾀하는 스포츠와 ICT 융합은 이미 전 세계에서 시도 중이다.

일례로 이번 하계 올림픽 시즌에 맞춰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하이프 파운데이션(Hype Foundation)은 리우에서 우승상금 10만 유로를 내걸고, 세계 규모의 스포츠 스타트업 경진대회 결승전을 펼친다. 지역 예선에서 미국 서부지역 3위는 뇌의 전기자극을 통한 운동 능력 향상 기술을 선보인 보디트랙이 차지했고, 동부지역 예선 1위엔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스키고글이 오른 바 있다.

앞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인 독일은 선수당 4개의 센서를 부착시키고 경기 1분당 1만2000개의 데이터를 분석해 볼 소유시간을 3.4초에서 1.1초로 단축하기도 했다. 또 수비수의 활동영역을 산출해 약점을 공략하며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한국 선수단도 첨단 ICT를 활용해 기량을 끌어올려 리우 올림픽 '톱 10' 진입에 노력 중이다. 한국스포츠개발원(KISS) 등의 지원으로 하키, 펜싱, 양궁 등 대표종목 선수들은 GPS기술의 동선 분석과 3D 모션 캡처, 뉴로 피드백으로 뇌파를 조절하며 불안감을 극복해왔다.

같은 맥락으로 영국 조정 대표팀과 브라질 카누, 미국 싸이클, 호주 선수단 등도 IBM과 MS, GE 등의 도움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브라질 현지에선 ICT를 활용한 서비스가 한창이다. 미국 NBC사는 개막과 폐막식을 비롯한 85시간 분량의 VR(가상현실) 콘텐츠를 삼성기어VR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14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홀에서 삼성 페이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브라질 소비자들이 삼성 페이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GE사도 페이스북에 '드론 위크'를 개설하고 리우 올림픽의 다양한 드론 스트리밍 영상을 서비스 한다.

이밖에도 비자카드사는 자사 후원의 '팀 비자' 선수들에게 NFC(근거리무선이동통신) 결제를 지원하는 반지를 제공했고, KT는 스마트폰을 NFC가 지원된 의류에 태그하면 지니뮤직을 바로 들을 수 있는 선수단복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남미에서 처음으로 브라질 시장에 삼성 페이를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리우 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사로, 최신 갤럭시 폰과 기어 VR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도 운영 중이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동·하계 올림픽은 마케팅 차원에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이 기술을 선보이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래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ICT를 가늠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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