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 충남대 캠프에 참여한 중학생들이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수료증을 들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장인성 삼성사회봉사단 전무, 손희순 충북교육청 장학관,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김택중 충남대학교 입학본부장, 박길순 충남대학교 학생처장, 이경희 충남대학교 사무국장. /삼성
삼성이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전국 6개 대학교에서 3주간 진행한 '2016년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끝마치고 11일 수료식을 개최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날 수료식은 연세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충남대, 전남대, 부산대 등 6개 캠프에 참가한 전국 읍·면·도서지역 중학생 1094명, 군부사관·소방관·국가유공자 자녀 549명과 대학생 600여명, 학부모 1821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와 관련, 중학생들은 3주간 대학 캠퍼스에서 합숙하며 총 150시간의 영어, 수학 집중 교육을 받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는 후문이다.
수업은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한 반을 이뤄 학생들이 스스로 해답을 찾고 강사가 도와주는 참여형으로 진행됐다.
캠프에 오기 전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몰랐다는 김인주(가명, 중학교 2학년) 학생은 "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 참여해 필기하는 방법과 오답정리 요령 등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삼성은 실제 캠프 입소와 수료 시점에 실시한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1학년은 영어 24점, 수학 32점 평균 점수가 올랐고, 2학년은 영어 19점, 수학 26점 평균 점수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캠프 기간 동안 학생들은 다양한 문화체험과 진로탐색의 기회도 가졌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6일엔 평소 접하기 힘든 국립발레단과 클래식 공연을 관람했고, 앞서 지난달 27일엔 대학생 강사들이 본인의 전공을 소개하고 중학생은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를 찾아가 설명을 듣는 대학 전공 박람회도 열렸다.
강정인(가명, 중학교 2학년) 학생은 "캠프 초기에는 공부에 대한 흥미가 별로 없었는데 캠프가 진행되면서 대학생 선생님의 격려를 받으며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갖고 미래에 대한 꿈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생 강사들도 자신이 가르친 중학생들의 변화된 모습에 큰 보람을 느끼며 봉사정신과 리더십을 키워나갔다.
강형우(전남대2) 강사는 "하나를 알려주면 노력해서 열을 알아가는 중학생들을 보면서 감사했다"며 "교사의 꿈을 이뤄 학생들이 닮고 싶어 하는 선생님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수료식에는 삼성 사장단이 참석해 중학생,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삼성 사장단은 "드림클래스 캠프에서 보고 느끼고 배운 것을 꾸준히 실천해 각자의 꿈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삼성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드림클래스를 시작해 지난 5년간 중학생 5만3336명, 대학생 1만4684명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