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4대 중 3대는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유통 벤처기업 착한텔레콤은 삼성전자 중고폰이 판매량 상위 10개 중 7개를 차지하며 전체 판매량의 74.5%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착한텔레콤에 따르면 이는 지난 7월 기준 중고폰 쇼핑몰 세컨폰과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번개장터, 다이소 휴대폰자판기 등을 통해 접수된 총 1628건의 주문을 분석한 결과다.
이와 관련, 삼성 갤럭시노트4는 전체 주문의 20.2%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이 처음으로 10위 안에 올랐다.
착한텔레콤은 최근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 등의 인기는 이러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반면 착한텔레콤은 LG전자 중고폰 판매량은 소폭 하락하며 14.5%에 그치며 그간 중고폰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G3는 3단계 떨어진 5위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착한텔레콤은 아이폰6가 급락한 반면 삼성전자 제품은 기존 하락세를 다소 진정시킨 국면이라고 부연했다.
아이폰6S와 아이폰SE 등은 전 세계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삼성전자 신제품의 안착은 당분간 중고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인기를 높이는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지난 5~6월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폰의 중고 시세 하락이 컸으나 최근에는 아이폰의 시세 하락이 심상치 않다"며 "신제품의 인기와 중고 시세가 동조화 되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9월 출시되는 아이폰 신제품의 인기가 국제 중고폰 시세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중고폰 판매 순위는 1위부터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3네오, 갤럭시S4, 갤럭시S5, G3 시리즈, 갤럭시노트3, G2,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아이폰5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