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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은 데카르트 마케팅의 장

이번 'IFA 2016'에서 삼성전자는 애드워시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외 유럽 시장을 사로잡을 프리미엄 가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슬림함을 강조한 애드워시 슬림. /삼성전자



오는 9월 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은 소비자들의 품격을 높이는 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무대에선 삼성전자가 IoT(사물인터넷)를 접목시킨 스마트홈 서비스를 강조하고, LG전자는 대형 OLED TV에 집중하는 등 기술적인 이슈가 화두로 떠올랐다면, 올해는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생활가전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마케팅 기법에 빗대자면 '데카르트 마케팅'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술(tech)과 예술(art)의 합성어인 '데카르트' 마케팅은 TV와 냉장고 등 첨단 가전제품에 예술적인 면을 접목시켜 브랜드의 품격을 높이는 기법이다.

유명 예술가와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도 방법이고, 제품 디자인 자체가 주는 예술적인 매력을 어필하는 등 데카르트 마케팅은 높은 기술력에 예술을 더해 브랜드와 소비자들의 품격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세계 생활가전 트렌드를 선도하는 양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프리미엄 가전에 힘을 싣는다.

우선, 삼성전자는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드럼세탁기 '애드워시' 등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애드워시는 세계 처음으로 드럼세탁기 도어 상단에 작은 창문인 '애드윈도'를 탑재해 세탁 중간에도 간편하게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애드워시를 '콤보'와 '슬림'으로 나눠 각각의 매력을 더했다. 콤보는 하나의 세탁기에 세탁과 건조 기능이 모두 갖춰졌고, 슬림은 도시생활에 맞춰 슬림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콤보는 에어워시 기능을 탑재해 물과 세제 없이도 옷감에 배인 냄새를 없애거나 먼지를 제거할 수 있고, 슬림 라인업은 풍부한 거품으로 세탁물 구석구석 침투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제품 스스로 문제를 알아채고 사용자에게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스마트 체크' 기능도 강조했다. 이밖에 최근 업그레이드된 기술로 라인업을 확대한 '패밀리 허브'와 유럽 소비자 연맹지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은 상냉동·하냉장에 독립냉각 시스템 '트윈 쿨링 플러스'가 적용된 냉장고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시그니처'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외 모터와 컴프레서 등 부품에 대해 B2B 시장을 확대한다. 사진은 LG 시그니처 세탁기. /LG전자



LG전자도 유럽 생활가전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라인업을 구성한다. 초프리미엄 가전인 'LG 시그니처'로 유럽 소비자들을 매료시킨다는 계획이다.

올레드TV와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으로 구성돼 이미 세계시장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 LG 시그니처는 명품 서비스와 예술을 접목시킨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는 LG전자는 시장의 환경을 고려해 진동과 소음을 줄인 센텀시스템으로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LG전자의 경우 생활가전의 핵심인 모터와 컴프레서를 포함한 30여종의 부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한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올 상반기 컴프레서 생산량 중 40% 이상을 외부 업체에 판매하는 등 기업간거래(B2B) 분야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외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삼성전자의 '퀀텀닷 TV'와 LG전자의 'OLED TV'의 이미지 마케팅이다.

삼성전자는 영국서 퀀텀닷 SUHD TV의 '번인' 현상에 대해 10년 무상 보증을 확대 실시하는 등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LG전자도 OLED TV의 B2B 사업을 강화하는 등 프리미엄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IFA 2016에서는 기술적으로 혁신을 뛰어넘는 혁신이 당장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실생활에 맞춘 제품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프리미엄 제품과 마케팅이 어떠한 형태로 눈앞에 펼쳐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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