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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기업문화에 '순풍'까지…시총 3위 SK하이닉스 실적개선 기대

SK하이닉스가 원가감소에 출하량 증가로 올 하반기부터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최근 연구개발과 제조 구성원들의 최신 기술개발 성과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미래기술 경쟁력에 집중하고 있다. 박성욱 사장이 지난달 열린 '제4회 SK하이닉스 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D램 가격 상승과 실적 기대감에 국내외 개인·기관의 매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을 것이란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5일 오후 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2.51% 오른 4만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신고가로, 시가총액은 31조1949억원으로 늘어나 30조7285억원의 현대자동차를 제쳤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완벽한 부활을 예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상반기 계절적 수요 부진과 지속된 공급 과잉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SK하이닉스에 순풍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내부적으론 원가절감 효과도 톡톡히 봤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하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원가는 감소하고 있어 이후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분위기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1나노 공정의 본궤도 진입과 출하량 증가, 원가 감소 등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가격은 오르지만 재고는 급감하고 있어 SK하이닉스에 유리한 상황이다.

IBK투자증권은 PC 수요 강세로 인텔과 HP, 델, 마이크론 등의 하반기 실적이 상승하고 있지만 PC D램 생산 생산능력(캐파)은 오히려 줄고 있어 수급의 미스매치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PC 제조사와 관련 유통업체들이 재고를 풀고 있지만 시장 수요를 맞추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D램 제조사들도 당장 캐파를 확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가격은 폭등하고 재고를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남은 하반기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올 4분기만 1조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이 예상되며 내년 영업이익도 이러한 흐름에 4조원대가 될 것이라 예상치도 나온다.

SK하이닉스의 이러한 분위기는 기업문화에서도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몇 해 전 "보다 스마트하고 더 독하게 가야 한다"는 박성욱 사장의 주문이 강한 체질의 기업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박 사장이 D램의 미세공정 전환으로 원가절감을 꾀하고, 제품 라인업 변화 등 체질개선 노력을 독하게 이어온 덕에 수혜를 봤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미세공정전환 지연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PC용 D램에 주력해 모바일 수요증가에 대응 못한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는 연구개발과 제조 조직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기술개발 한계를 극복하고, 최단 기간 최고의 양산성을 확보하겠다는 게 목표다.

SK하이닉스는 최근엔 연구개발과 제조 구성원들의 최신 기술개발 성과 및 아이디어 공유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SK하이닉스 학술대회'에서 회사는 '스마트하게 생각하며 미래를 바꾸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공정부터 설계, 응용기술까지 총 5개 분야에서 학술논문을 공모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올해 접수된 논문만 약 500건에 달한다.

박성욱 사장은 이번 자리에서 "SK하이닉스의 미래기술 경쟁력은 직원들의 열정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제조기술 간 긴밀한 교류를 통해 더욱 의미 있는 성과들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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