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7조8200억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예상대로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 영향에 따라 IM(IT·모바일) 부문 실적이 하락했고, 부품과 생활가전 부문의 성장세는 이어졌다.
세부적으로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고용량 제품 공급 확대와 메모리 실적 성장으로 매출 13조1500억원과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b]◆반도체 기술 리더십 강화, 수익성 제고 중점[/b]
3분기 메모리 사업은 낸드의 경우 48단 V-NAND 공정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D램 수요가 집중된 20나노 제품 출하량이 크게 늘어 전분기 대비 실적은 대폭 개선됐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48단 V-NAND와 20나노 D램 등 앞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 제품 판매에 집중해 실적 향상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메모리 사업은 낸드의 경우 V-NAND 투자에 집중해 64단 V-NAND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고 고성능 서버 SSD 등 프리미엄 시장 대응에 주력할 계획이다. D램의 경우 10나노급 D램 공정 전환을 본격화해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시스템LSI 사업은 14나노 파운드리 수요 호조, 중저가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판매 확대, 중국향 이미지센서 매출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4분기와 내년에는 10나노 공정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14나노 거래선과 응용처도 더욱 다변화해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600억원, 영업이익 1조200억원을 달성했다. OLED 패널의 경우,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LCD도 수급 개선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따라 흑자로 돌아섰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분기 대비 실적이 향상됐다.
4분기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고객의 플래그십 제품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LCD의 안정적인 판매가격에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디스플레이 사업도 올해 대비 실적 향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OLED 패널 부문은 플렉서블 제품의 공급을 본격화해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추진한다.
또 LCD 패널 부문은 고부가·차별화된 제품을 확대해 수익성 제고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b]◆무선사업 반등 추진, 생활가전은 지속성장 노력[/b]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3분기 IM(IT·모바일)은 매출 22조54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스마트폰 판매량은 갤럭시S7과 S7엣지 등 기존 모델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소폭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갤럭시S7과 S7엣지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내년 무선 사업은 1분기까지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나, 차기 플래그십 모델 등을 출시해 실적 반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카메라 성능 확대 등 소비자들의 사용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삼성페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한 제품과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인공 지능 관련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3분기 CE(생활가전) 부문은 매출 11조2400억원, 영업이익 7700억원을 기록했다.
TV와 생활가전 모두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TV의 경우 전년 대비 퀀텀닷 SUHD·커브드·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고, 생활가전도 셰프컬렉션 주방 가전이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 연말 성수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SUHD TV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11년 연속 세계 1위 달성도 관전 포인트다. 생활가전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온라인 유통 판매 확대 등을 추진해 2017년 CE 부문에서도 실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