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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이재용 첫 공식 행보…삼성전자 활력 되찾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2일 이사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비메모리 투자와 갤럭시S8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



지난달 27일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오른 이재용 부회장이 2일 이사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를 탑재할 계획이며 시스템 반도체 캐파(CAPA·생산능력)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태와 실적하락 등 최근 분위기를 정공법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에 힘을 싣고 있다. 오너의 책임경영 강화와 주력 사업에 대한 투자, 그리고 시장을 선도할 혁신이 하나씩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이 부회장은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에 참석해 사내외 이사들과 상견례를 하고, 프린터사업부 분사와 '에스프린팅 솔루션' 출범을 포함 등기이사로서의 첫 소회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임시주주총회 전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제안에 대한 현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본인의 등기이사 선임을 결정하는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는 게 관례로 알려진 만큼 이 부회장의 미국 출장은 등기이사 선임과 맞물린 첫 공식 행보로 풀이된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에 내놓는 갤럭시S8에 대한 일부 스펙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비브랩스 인수 후 갤럭시S8에 AI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을 90%까지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안드로이드 전문 뉴스 채널 판드로이드는 "베젤이 없는 디스플레이 단말기가 현실화가 될 것이다"며 "90%의 화면 비율을 가진 디바이스 개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갤럭시S8의 화면비율은 90%가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갤럭시S8은 향상된 AI 기술이 특징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브랩스가 보유한 AI 기술은 애플 '시리' 대비 사용 범위가 넓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갤럭시S8은 1600만 화소 듀얼카메라와 홍채인식 시스템 등이 탑재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팀 공장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1조원이 넘는 비용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생산 능력을 키울 것이란 소식도 나왔다. 관련 업계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1위 외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크게 키우겠다는 행보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오스틴 반도체 공장 설비 확장에 내년 상반기까지 약 10억달러를 투자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메모리 반도체보다 가격이 높은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의 성공은 실적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예전부터 비메모리 시장에 관심을 가져왔지만 메모리 시장에만 집중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비메모리 시장 확대 결정까지 시간이 걸린 만큼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시설 투자는 역대 최대인 27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도체만 총 13조2000억원, 디스플레이도 10조9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침체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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