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시행 1년 6개월만에 성과 서서히
소상공인에 0% 수수료 결제 서비스 '매력'
"제로페이, 앱 결제 시장 주요 인프라 될 것"
제로페이가 생활속 결제 인프라로 빠르게 자리잡으며 기존 신용카드와 경쟁을 예고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이 도입 1년 6개월만에 5000억원을 넘었다고 1일 밝혔다.
중기부 권대수 소상공인정책관은 "지난해 1월 시작한 제로페이 결제 서비스가 이번주부터 시작한 동행세일 기간에만 240억원이 결제돼 전국적인 판매·할인행사 영향을 받았다"면서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비대면 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3월 이후 가맹점 신청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제로페이 가맹점은 6월 말 기준 총 56만9000개로 지난해 말보다 75.6% 늘었다. 가맹점의 업종별 현황은 음식점이 14만개(24.6%)로 가장 많았다. 이후 생활·교육 10만6000개(18.6%), 편의점·마트 7만4000개(13.0%), 기타 5만4000개(9.6%), 의류·잡화 4만6000개(8.1%) 순이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에 대해 0%대의 수수료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 매출액 8억원 이하인 52만개 소상공인 가맹점은 고객이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수수료가 없어 일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비해 유리하다.
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도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으로 지급돼 제로페이 성과에 일조했다.
권대수 정책관은 "지역사랑상품권·재난지원금 등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많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가맹점의 업종에 따른 결제금액은 음식점이 22.7%로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이어 편의점·마트 21.0%, 생활·교육 14.5%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가맹점의 업종에 따른 모바일상품권 결제금액도 편의점·마트가 22.4%로 가장 높았다.
한편 동행세일과 연계해 제로페이를 통해 5000원 이상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5%를 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되지 않는다. 또 결제사별로 1인당 최대 5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결제액 5000억원 달성을 기념해 3일부터 앞으로 2주간 제로페이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소비자가 가맹점에서 제로페이로 결제 후 인스타그램에 결제 인증샷 및 해시태그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등의 경품을 준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윤완수 이사장은 "제로페이가 (정착이 늦어)어렵다는 소리는 이제 사라졌다. 하지만 자리를 잡았다기보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로페이는 플라스틱 (신용)카드와 경쟁을 통해 앞으로 미래 앱 결제 시장에 주요 인프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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