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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채용 지원책은 많은데, 올 사람은 없고…' 중소기업들 '울상'

중소기업 신규채용 원하지만 나서지 못해

 

취업준비생 "중소기업 취업 자체 꺼려져"

 

중소기업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다양한 기관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있지만 취업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구인(기업), 구직(지원자)간 불일치가 심각한 중소기업 취업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란 복병을 만나 더욱 침체된 데다, 중소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인식 부족이 여전해 각종 지원정책 약발이 제대로 먹히질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중소벤처기업부와 고용노동부는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과 '청년 일 경험 지원 사업'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청년층 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가 추천한 특화분야 운영기관에 총 1만1700명의 청년 채용을 지원한다.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직무에 청년을 채용한 기업에 인건비를 대신 내준다. 월 최대 180만원의 인건비와 간접노무비 10만원을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한다.

 

또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은 청년에게 일을 경험할 기회를 부여하는 기업에 대해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월 최대 80만원의 인건비와 관리비를 8만원 한도 내에서 6개월까지 지원한다.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청년추가고용장려금' 및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기존 일자리 사업도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지원 대책에도 중소기업 채용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 고용전망과 정책과제'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 중 60.5%는 올 하반기에 신규인력 채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제 채용 의향이 있는 중소기업은 26.9%는 뿐이었다.

 

다수의 기업이 신규채용을 원하지만 코로나19 등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채용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만큼 취업문이 좁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자들의 부정적 인식은 있는 자리도 채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하다. 그나마 뽑겠다는 중소기업이 있지만 구직난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을 꺼려하는 이들이 여전한 모습이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20대 박모씨는 "중소기업에는 지원해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소기업에 취업한 지인들을 보면 체계도 없고, 보수적인 문화에 힘들어하더라"고 토로했다.

 

중앙대 사회학과 이병훈 교수는 "지금은 코로나19로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안 좋아 고용시장 자체가 냉각기"라며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 취약계층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타격을 받는데 중소기업 사업장도 취약계층에 포함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경제 상황이 어려우니 제도나 정책을 악용하는 사례도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비정규직으로만 채용하는 사례 등을 방지하기 위해 채용을 정규직으로 잘 유지하고 있는지 등 다양한 평가 요인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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