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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품에 안기며 8년 만에 돌아온 '콩순이' 영실업은 어떤 회사?

콩순이·또봇·시크린쥬쥬 등 인기 캐릭터 보유

 

2012년 홍콩 매입 후 8년 만의 국내 복귀 눈길

 

영실업의 대표 캐릭터 '콩순이' 이미지. / 영실업.

콩순이, 또봇, 시크릿 쥬쥬 등 아동용 완구 캐릭터를 보유한 영실업이 홍콩으로 넘어간 지 8년 만에 국내로 돌아왔다. 교과서 등 교육출판기업으로 유명한 미래엔의 품에 안기며 교육과 재미 두 가지를 다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엔은 전날 영실업을 최종 인수했다고 밝혔다.

 

미래엔은 지난달 27일 홍콩계 사모펀드(PEF)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과 영실업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외국계 사모펀드에 팔렸던 영실업이 국내로 다시 돌아오면서 1980년 설립 이후 수 많은 캐릭터를 만들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재미를 줬던 영실업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실업은 1980년 당시 출판사 계몽사의 자회사로 출발했다. 이후 영실업은 1999년 완구 인형 콩순이가 인기를 얻으며 이름을 알렸다. 2009년 토종 로봇 또봇, 2012년 시크릿 쥬쥬 등 인기 캐릭터를 연달아 출시하며 국가대표 완구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콩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콩을 좋아하도록'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붙인 콩순이는 20년 가까이 영실업의 대표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밖에도 영실업은 메탈리온, 베이블레이드, 스낵월드, 지오메카 캡틴다이노,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 등 다양한 캐릭터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콩순이, 또봇, 시크릿쥬쥬 등 자체 캐릭터를 이용한 애니메이션을 출범해 또다시 캐릭터 열풍을 몰고 왔다. 영실업은 애니메이션 외에도 뮤지컬,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 활동에 자사 캐릭터를 활용해 대한민국 대표 완구 기업의 발자취를 이어왔다.

 

또 영실업은 아동뿐만 아닌 '키덜트족(kid+adult)'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라인프렌즈와 함께 출시한 'BT21' 피규어를 시작으로 청소년 및 성인 고객들 마음 잡기에 나섰다. 당시 영실업은 고가의 키덜트족 겨냥 제품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탄탄대로만 달리는 것처럼 보이던 영실업의 내부사정은 좋지 못했다. 영실업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로 경영난에 빠졌다. 이후 2012년 홍콩계 PEF인 헤드랜드캐피털에 매각됐다. 헤드랜드캐피털은 지난 2015년 또 다른 홍콩계 PEF인 PAG에 영실업의 경영권을 넘겼다.

 

이번에 미래엔이 인수를 결정하며 영실업은 국내로 돌아오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수가 무산될 뻔하기도 했다. 중국 공장의 셧다운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등의 이유였다.

 

하지만 영실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었다. 이에 미래엔은 계획대로 인수에 나섰다.

 

신광수 미래엔 대표는 "영실업 인수를 통해 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유아동 콘텐츠 비즈니스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교육출판전문기업으로 쌓아온 미래엔의 교육적 식견과 자산이 영실업의 토종 캐릭터 및 콘텐츠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엔은 영실업의 캐릭터 등을 활용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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