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꾸준한 매출 감소세
젊은세대 공략, 화장품 사업 진출로 도약 나선다
문구기업 모나미가 연이은 매출 하락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나미가 새로운 방식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접근하는 동시에 화장품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며 추가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모나미 매출은 지난 2017년 1376억원, 2018년 1351억원, 2019년 1320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감소추세다. 올해 들어 상반기에도 6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648억원)보다 하락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8년 69억원에서 지난해 18억원으로 줄며 전년대비 73% 하락했다. 올 상반기에는 1억7000여 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과 관련해 모나미 관계자는 "화장품 공장 설비 및 시설 투자, 모나미 통합몰 구축 등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초기투자비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태국 아마타 공장 증축 및 설비 투자에 따른 고정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모나미는 올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에 나선다. 지난 2019년 12월 경기 군포시에 생산공장 설비를 완료 후 펜 타입의 아이 메이크업 제품과 네일 등의 색조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모나미의 볼펜, 마카 등에 쓰이는 잉크 배합 기술 등을 활용해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모나미는 기존의 감성을 이용해 젊은 세대들을 주 고객층으로 선점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펜을 단순한 필기구가 아닌 소장가치 높은 고급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19년 연간 고급 필기구의 매출은 2018년 전년대비 18.4% 성장했다.
또한 모나미는 소비자에게 문구를 매개로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영상, 공간, 원데이 클래스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 및 강화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모나미 스토어에서 진행되는 잉크 DIY 프로그램과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필기구를 통한 '경험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모나미의 정체성과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다.
모나미 관계자는 "올해 60주년을 맞은 모나미가 전통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다양한 SNS 채널과 플랫폼을 통해 온택트로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웹드라마 '9회말 2아웃' 등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더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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