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운더리, 계약 성사 전 이미 사전 답사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대통령 태국 순방 당시 꾸려진 '브랜드K 런칭' 행사에서 공연기획사 '노바운더리'에게 일감을 몰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노바운더리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측근이 설립한 것으로 알려지며 최근 논란에 휩싸였다.
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중기부에서 주최한 행사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며 "지난해 9월 태국에서 열린 브랜드K 론칭 행사를 앞두고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노바운더리와 수의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KBS아트비전과 용역 계약을 했지만 이후 태국 현지에서 케이팝 등에 대한 해외문화 홍보를 하는 노바운더리와 수의계약을 하면서 업체가 바뀌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중기유통센터 측은 노바운더리가 해외홍보원 등과 함께 이미 행사를 하고 있던 전문업체여서 수의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 의원은 노바운더리가 계약이 성사되기도 전 미리 사전 답사를 하러 간 점도 지적했다. 또 한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뿐이 아닌 여러 부처에서 돈을 끌어 노바운더리에 돈을 몰아줬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장관은 "경쟁 입찰을 하면 기일이 40일이나 걸린다. 대통령 행사를 앞두고 경호 문제 등으로 시간이 촉박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의심의 눈초리로 볼 수도 있지만 너무 확대해석한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의원이 관련 사실을 비판하는 것은 이해는 되지만 너무 한 쪽으로만 생각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무언가 있거나 누군가의 지시 등 그런 건 하나도 없다"고 해명했다.
같은 당인 이철규 의원도 "중기부와 문체부 등에 확인해 보니 6월 말과 7월 초에 행사와 관련해 사전 협의가 있었다"며 "시간이 촉박해서 수의계약 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의구심이 간다며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브랜드K 행사가 7월 초에 회의가 있었지만 케이팝과 브랜드K와 엮어서 같이 가는 문제는 뒤늦게 결정됐다" 다시 한 번 노바운더리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한편 브랜드K 론칭 행사는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력의 동남아 3국 순방과 함께 진행된 중기부 주최 행사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장관 등이 참석해 브랜드K 제품을 소개하고, 판로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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