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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영면 들어간 故 이건희 회장…장지는 수원 가족 선영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발인식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유가족과 관계자들이 고인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강당에서 열리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영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강당에서 열리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영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4년 쓰러진 이후 약 6년 5개월간 치료를 받아왔던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생전 애착을 보였던 화성 반도체 사업장 등을 뒤로 한 채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영면에 들어갔다.

 

지난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발인은 28일 오전 7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유족들은 장례식장을 찾아 이 회장을 배웅했다.

 

영결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비공개로 치러졌다. 영결식에는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직 삼성 주요 사장단들도 영결식을 찾았다.

 

영결식은 이수빈 삼성 회장의 약력 보고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이 회장의 고교 동창인 김필규 전 KPK통상 회장이 이 회장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고, 추모 영상 상영과 참석자 헌화가 진행됐다.

 

특히 이수빈 회장은 약력 보고 중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해 반도체 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신경영을 통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고인의 삶을 회고하다, 영면에 드셨다"라는 부분을 읽다가 목이 멘 듯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김필규 회장도 이 회장의 비범함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몰두하는 모습 등을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뜻의 '승어부(勝於父)'를 언급하며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이건희 회장보다 승어부를 한 인물을 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영결식은 비공개로 1시간가량 이어졌다. 영결식을 마친 유족들은 오전 8시 22분쯤 버스 2대를 나눠타고, 장례식장 지하 2층에 마련된 빈소로 이동했다. 20분 정도 빈소에 머문 유족, 친지 등은 운구차를 타고 오전 8시 46분경 삼성서울병원을 빠져나갔다. 운구차는 고인이 거주하던 한남동 자택과 이태원동 승지원, 리움미술관 등을 들른 뒤 화성 및 기흥 반도체 사업장을 거쳐 장지로 이동했다.

 

이 회장을 태운 운구 차량은 이날 오전 11시 2분께 삼성전자의 경기도 화성 반도체 사업장에 도착했다. 화성 사업장은 삼성전자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를 연구·생산하는 곳이다. 이 회장은 사재를 털어 해당 사업장을 일궜으며,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전인 2010년 반도체 16라인 기공식에 참석해 직접 삽을 뜬 적이 있을 정도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운구 차량이 이동하는 동안 일부 직원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 차량 위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이 회장이 생전 화성 사업장을 찾았을 때 모습이 담긴 영상이 흘러나왔다. 운구 차량은 사업장에 들어간 지 20분 만인 오전 11시 22분 H3 문으로 사업장을 빠져나왔다.

 

운구 행렬은 이후 장지인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의 가족 선영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이 회장 증조부모의 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운구 행렬은 11시 55분쯤 가족 선영에 도착했다. 묘역에서 진행된 장례는 유족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가운데 약 1시간 남짓 절차에 따라 엄숙히 진행됐다. 이 회장은 장례 절차가 끝난 뒤 묘역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다.

 

앞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져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에서 6년 5개월간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끝내 지난 25일 새벽 4시쯤 향년 78세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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