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수출혁신 시 새로운 고용 창출도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안책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의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경우 구조조정과 인력감축 등으로 채용길을 막을 것이라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11일 산업연구원과 한국무역협회는 올 9월 1001개 중소 수출기업으로부터 응답을 받은 설문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의 중소기업 수출 영향 및 디지털 수출혁신 전략 활용 실태 분석' 공동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54.0%의 응답기업은 해외비즈니스가 팬더믹 이전처럼 정상화되는 시점이 빨라야 내년 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은 수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수출혁신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84.2%의 응답기업은 디지털 수출혁신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두 기관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수출혁신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의 활용 수준 및 효과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업종별로 온라인 수출 및 비대면 마케팅 등에 대한 효과가 상이하게 나타난 점을 들어 정부가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 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수출혁신전략은 제반 수출활동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여 비대면 방식으로 수출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유형은 온라인 전시회, 화상 수출상담회 등과 같은 비대면 수출마케팅 전략과 온라인 수출전략이다.
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사업조정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사업조정을 예상하는 응답은 97.7%로 대부분 사업조정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수출중소기업에서 사업전환, 구조조정과 같은 구조 개편이 추진될 개연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산업연구원 이영주 중소·벤처기업연구본부장은 "오프라인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현재 많은 수출 중소기업들이 구조조정 등을 하고 있다"며 "디지털 수출혁신전략을 통해 플랫폼 기반 온라인 수출을 시작할 경우 온라인 수출을 전담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등의 새로운 고용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솔루션 개발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게 되며 투자도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 밖에도 두 기관은 보고서를 통해 출입국 제한 및 격리조치로 계약 체결에 차질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해상 운임이 급등하고 선복이 부족한 점도 지적하며 빠른 시일 내에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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