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국내 창업 증가율이 상승세를 보인다. 특히 디지털·온라인 분야 업종의 증가가 지속되며 창업 증가율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늘어 눈길을 모은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창업기업은 34만3128개로 전년동기대비 13.3% 늘었다. 지난 8월 중기부가 발표한 '상반기 창업기업 동향'에서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도 80만9599개로 전년보다 16만7111개 증가했다. 이는 2019년 상반기보다 26.0%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진 4월을 제외하고는 국내 창업이 지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정보서비스업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정보통신업의 성장세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그 밖에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업 등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창업도 늘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도소매업은 정보통신업의 증가에 힘입어 온라인시장 확대의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소매업이 71.7%로 정말 대폭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년동기 전자상거래 소매업이 26.8%인 점과 비교하면 44.9% 늘어난 수치다.
이어 박영선 장관은 "정보통신업은 우리 사회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소프트웨어,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같은 분야에서도 25.0% 증가를 했다"며 "소프트웨어라든가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같은 분야의 신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다는 분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조업 창업은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 상반기 8.8% 감소했던 제조업 창업이 3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
박영선 장관은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점차 개선되는 상황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오프라인 사업장 위주의 숙박·음식점업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 3분기 기준 창업은 같은 기간 2.5%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이 19.0% 증가해 전체 창업의 증가를 견인했다. 그중에서도 30세 미만의 창업이 29.9% 증가해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60세 이상의 창업도 활발했다. 3분기 60세 창업은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했다. 또한 모든 연령대의 창업률이 1~9월 기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박영선 장관은 "30세 미만에서는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전자상거래 정보통신업 등 디지털 비대면 분야의 창업이 증가했고, 60세 이상에서는 도소매업, 제조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과 기술을 활용한 창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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