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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내달로 다가온 '미니보험사'…기대 반 우려 반

고객 선택권 보장VS수익 기대 어려워

소액단기보험회사 제도 시행이 내달 앞으로 다가오며 업계의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다. /유토이미지

최소 자본금 20억원만 갖추면 소액단기보험사를 설립할 수 있는 소액단기보험사 제도 시행이 다음달로 다가왔다. 보험업계에서는 소액단기보험사 설립에 따라 미니보험 시장이 활성화될 지 기대하는 목소리와 본격적인 시행전까지는 알 수 없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로 나뉘고 있다.

 

미니보험은 월납 기준 최소 몇 십원에서 몇 천원까지 비교적 적은 가입비로 사망보험금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실생활에 필요한 보장 상품을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9일부터 최소 자본금을 20억원으로 낮춘 소액단기보험사 제도가 시행된다. 개정 보험업법에 따라 소액단기전문 보험업에 대한 자본금 요건이 300억원에서 20억원 이상으로 완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소액단기 전문보험사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액단기전문보험사가 대거 등장하면 상품 분야도 기존보다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미니보험은 현재 야외활동·레저 등의 보장 상품으로 한정됐다. 주요 생·손보사의 경우 암·재해보험 등의 미니보험 상품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일부 생·손보사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다양한 미니보험 출시에 따라 보험 업계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장이 열리는 만큼 고객 선택권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디지털 보험업계 관계자는 "핀테크사를 비롯한 다른 업계에서 소액단기전문보험사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존 보험 업계와 다른 독창적인 시각의 상품을 내세우면 기대해 볼 만한 신선한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니보험의 경우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워 주요 생·손보사들은 미니보험 시장에 뛰어들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는 우려도 나왔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생·손보사는 대부분 미니보험을 새롭게 출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미니보험의 경우 뚜렷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실적개선보다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소액단기전문보험사 대거 등장으로 미니보험 시장이 활성화되더라도 단순히 마케팅 상품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기존 생·손보사의 경우 미니보험을 통한 2차 고객 연계가 가능해 수익이 낮더라도 지속해서 미니보험을 선보여왔다.

 

다만 소액단기전문보험사들은 미니보험만을 취급해 수익상품인 장기보험 등의 고객 연계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 보험사의 경우 미니보험을 새롭게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에도 미니보험은 수익성이 없어 수익 목적이 아닌 미끼 상품으로 여겨져 왔다. 미니보험 통해 고객 연계를 기대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액단기전문보험사는 기존 생·손보사들처럼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고객을 연계해서 판매하지 못하는 만큼 미니보험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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