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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카카오손보에 대한 시선

카카오손해보험이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자 보험업계가 혼란스럽다. 나올 게 나왔다며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반면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목소리도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카카오손보의 보험업 예비허가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최근 열린 정례회의에서 카카오손보가 자본금,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경영 요건 등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해 해당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카카오손보 예비허가는 기존 보험사가 아닌 신규사업자가 통신판매전문보험사 예비허가를 받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다.

 

카카오손보의 등장을 지켜보고 있자니 카카오뱅크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모습이 그려진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 1045억원의 적자로 찻잔 속 태풍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하지만 2년 만인 2019년 당기순이익 137억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카카오손보도 출범 당시 카카오뱅크 처럼 당장의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업계를 잠식할 수도 있다.

 

문제는 보험업계의 특성이다. 보험업은 시장 규모도 크고, 생각보다 까다로운 여러 절차와 규제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손보의 성공을 기대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보험업계의 '활기'를 위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저금리 장기화로 생·손보를 막론하고 보험업계는 현재 불안정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자동차, 실손보험의 손해율 악화까지 보험업계는 현재 좋아지는 상황을 기대하기보다도 더 나빠지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표현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손보가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면 결국 보험업계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불러올 수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카카오손보의 예비허가 의결에는 금융위도 카카오손보에 기대하는 역할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금융위도 카카오손보를 통해 보험업계의 선한 영향력을 기대한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손보가 찻잔 속 태풍, '보험업계의 메기'라는 수식어를 뛰어 넘는 보험업계의 희망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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