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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어려운 '보험용어'

"보험금과 보험료의 차이를 아는 사람도 많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보험약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보험업계 관계자가 전한 말이다. 보험용어에 대한 접근성이 지나치게 낮다는 것.

 

문제는 보험용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보험 상품에 가입하게 되면 내가 어떤 혜택을 받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래서일까. 다수의 포털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보험용어 해설 ▲보험용어 사전 ▲Q&A로 알아보는 보험상식 보험용어 등 다양한 보험용어 안내 내용을 담은 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도 팔을 걷었다. 지난해 '보험약관 개선 로드맵'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소비자 이해를 돕기 위해 약관요약서는 ▲그림 ▲표 ▲그래프 등으로 구성하고, 약관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소비자가 가입한 상품만 포함한 맞춤형 약관도 마련했다. 오해를 유발하던 보험 상품명도 개선했다. '가족사랑보험'은 '가족사랑 정기보험'으로, '간편한 OK보험'은 '간편한 OK건강보험'으로 보험상품 종목을 표기했다. 특히 중도환급금을 강조한 측면으로 많은 오해를 낳았던 '돌려받는' 건강보험은 건강보험으로 표기하도록 했다.

 

그러나 여전히 보험용어에 대한 문턱은 높기만 하다. 이해하기 어렵던 용어를 수정했어도 업계에서 통용되는 줄임말도 남아 있다. 자부상과 기왕증, 부보 등이 대표적이다. 자부상은 '자동차사고부상치료지원금'을 뜻하는 줄임말이다. 기왕증은 고객이 지금까지 경험한 병, 부보는 보험 가입을 의미한다.

 

보험에 관심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해당 용어에 대해 질문할 경우 "그게 뭐야?"라는 답변이 돌아오는 이유다.

 

보험업계에서도 보험용어가 알기 쉽게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을 모르는 일반인들이라면 당연히 보험용어에 대해 전혀 감도 못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나하나 보험 용어에 대해 찾아보면서 가입하기에는 고객 접근성이 지나치게 떨어진다. 쉬운 용어로 풀어서 수정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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