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시 악화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위축이 겹친데 따른 영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반도체 및 전자부품 생산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7월 전산업의 업황 BSI는 87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 이후 전산업 BSI는 88을 유지했지만, 7월에 들어서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지수 100을 기준으로 밑돌면 부정적이라고 보는 곳이 긍정적이라는 의견보다 더 많다는 얘기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97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내수 둔화 등으로 의복·모피가 24포인트 하락했고, 원가 상승과 화학제품 스프레드 축소 등의 영향으로 고무·플라스틱과 화학물질·제품 등도 각각 7포인트, 3포인트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3포인트 떨어졌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진 79를 기록했다. 세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전기·가스·중기 등은 16포인트 올랐다. 다만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 예술·스포츠·여가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떨어졌다.
다음 달 기업들의 업황 전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조업의 8월 업황전망 BSI는 92로 전월 대비 7포인트, 비제조업은 78로 4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과 소비자의 경제 인식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5.4포인트 하락한 103.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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