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포커스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세계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모습이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차량용 반도체 공급물량 감소가 지속되면서다.
1일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경제활동 정상화 등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이 확대되고 경제활동에 대한 제약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분야별로는 소매판매가 3~4월 중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후 5월에는 다소 주춤했지만 6월 들어 전월 -1.7%에서 0.6%로 돌아서며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산업생산의 경우 5월 0.7%에서 6월 기준 0.4%를 보이며 지속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펜트-업(pent-up) 소비 확대, 방역조치 추가 완화,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 등에 따라 양호한 회복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유로지역의 경우 산업생산은 다소 부진했지만 개선 흐름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이동제한조치가 완화되면서다.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중심으로 소매판매는 5월 기준 4.6%를 달성하며 전월 대비 8.5% 올랐다.
중국경제도 수출 호조에 따라 소비와 고용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2% 뛰며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다. 소비 회복, 인프라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일본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한 정부의 방역조치,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와 가계소비가 각각 5월 기준 10.3%, -1.8%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산업생산도 그간 개선흐름을 이어왔지만 5월 들어 차량용 반도체 공급물량 감소에 따라 전월 대비 9.4% 줄었다.
여타 국가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더딘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세안 개도국은 수출이 크게 개선되었으나 코로나 상황 악화로 내수 부진이 심화됐다. 인도는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7월 중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은 70달러 중반대까지 상승하다가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급불균형이 이어지면서다. 이에 따라 당분간 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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