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화정책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향후 중국 통화정책이 우리 대중 수출 및 외환·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경로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내수 중심의 선장 패러다임 변화, 외환·금융시장 개방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면서다.
한국은행이 10일 발간한 BOK이슈노트 '중국 통화정책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금리정책의 탄력적 운용을 위해 다양한 장단기 금리정책 수단을 활용하고 있다. 취약부문에 대한 선별적 유동성 공급 수단을 도입하고, 외환시장 안정 목적을 위해 통화정책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다.
단일의 대표 정책금리를 운용하기보다는 다양한 장단기 금리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금리 파급경로를 시계별로 세분화했다.
저신용 중소·민영기업에 대한 신용공급 확대를 위해 선별적 유동성 조절제도 또한 도입·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5년 환율제도 개혁 이후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에 대응한 외환시장 개입으로 인해 증가한 시중 통화량을 흡수하기 위해 지준율을 인상하는 등 통화정책 수단도 환율안정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미·중 갈등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하강기에는 전면적인 대규모 부양책보다는 선별적인 통화정책 수단을 활용한 취약부문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VAR 모형을 이용해 중국 통화정책 변화가 대중 수출 및 무역수지 등 우리나라 교역변수(무역경로)와 이자율, 주가, 물가 등 금융변수(금융경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중국 통화정책 완화 충격은 무역경로 중 수직적 무역통합 경로를 통해 우리 대중 수출을 증가시키고 있다. 또 포트폴리오조정, 자산가격 및 원자재가격 변동 등의 금융경로를 통해 우리나라 금리 하락과 주가 및 물가 상승을 유발했다.
세부적으로 무역의 경우 대중 수출에서 중간재가 큰 비중(73.2%)을 차지하고 있어 중국 통화정책 완화 충격은 수직적 무역통합 경로를 통해 강하게 작용했다. 반면 반면 지출전환 경로 및 소득수요 경로는 유의성이 약하거나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는 글로벌 투자자금 흐름 재조정, 환율 및 금리차 변동 등을 통해 우리나라 금리·주가·물가 등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조유정 한은 경제연구원 국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 중국 내 소비·투자 확대로 우리 대중 최종재 수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무역경로 중 소득수요 경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한·중 간 금융연계성이 심화되면서 중국 경기 변동 및 투자자금 흐름 변화가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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