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간판을 다는 신생 보험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연내 금융위 본허가를 목표로 일정을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손해보험,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을 통해 재탄생한 신한라이프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라이나생명의 모기업인 시그나그룹도 국내에 디지털손보사 설립에 나섰다.
보험업계는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나뉜다. 신생 보험사의 등장으로 보험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쪽과 초기 투자비용을 견뎌내지 못하고 연이은 적자만 달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실제 국내 1호 디지털 손보사라는 타이틀을 내걸며 지난 2019년 첫 등장을 알린 캐롯손보는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지만 총 381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면서다.
이처럼 신생 기업은 초기 단계에서 홍보 및 마케팅 비용 등에 많은 투자를 하는 만큼 순손실이 불가피하다.
다만 캐롯손보의 경우 출범 5년이 되는 2024년까지 손익분기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아직 시간을 두고 지켜볼 일이라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보험업계는 최근 도입된 보험업법에 따라 다양한 새로운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장도 열렸다. 보험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헬스케어 산업을 넘어 ▲소액단기전문 보험업 ▲요양서비스 사업까지 가능해진 것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처음 금융업계에 등장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혁신을 가져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업계도 정체기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한 것 처럼 보험시장이 다시 살아나기를 바란다.
장기간 정체되어 있던 보험 시장에 새로운 시도에 나설 수 있는 '골든타임'이 찾아 왔다는 기대도 있다. 새 보험사의 등장과 그들의 역할에 따라 보험업계의 향후 발전 가능성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신생 보험사들과 그에 맞는 혁신적인 보험상품 개발이 이뤄지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새로운 보험사들의 진입과 다양한 사업 기회에도 이를 바라보기만 한다면 보험시장의 정체는 다시 또 오랜 숙제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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