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이후 2년 9개월만
'금융불균형' 대응 위한 전략
2년 9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됐다. 기준금리 인상은 2018년 11월(1.50→1.75%) 이후 2년 9개월(33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과 5월 기준금리를 연 0.5%p, 0.25%p 낮췄다. 이후 지난달까지 14개월 동안 9차례 연속 동결해 왔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취임한 이후로는 ▲2017년 11월 ▲2018년 11월 이후 세 번째 인상이다.
또 아시아 주요 국가 중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먼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한은은 지난 5월 처음으로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세 차례나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달 금통위 직후 간담회를 통해 "다음 금통위부터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논의하고 검토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하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자산가격 거품과 가계부채 급증 등에 따른 '금융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05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41조2000억원 증가하며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 1700조원을 돌파한 이후로도 지속해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오며 사상 최대치를 다시 한 번 갈아치운 것이다. 전년 동기보다 168조6000억원 늘며 증가 폭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도 한은의 물가안정목표(2.0%)를 상회할 전망이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4월(2.3%), 5월(2.6%), 6월(2.4%), 7월(2.6%) 등 4개월 연속 2%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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