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포커스
최근 유로지역 소비자물가가 크게 뛰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유로지역,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크게 확대' 보고서에 따르면 유로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7월 2.2%에서 8월 3.0%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1년 11월(3.0%) 이후 최고치다. 국제유가 상승, 공급차질 지속 등 주로 공급측 요인에 따라서다.
품목별로는 에너지부문이 1.4%포인트(p), 공산품 0.7%p를 기록했다. 이들 부문의 물가상승이 8월 소비자물가 상승폭 73%에 기여했다.
한은은 "작년 독일의 부가가치세 인하(2020년 7월~12월 19%→16%)에 따른 기저효과와 백신접종률(완료기준 58.9%, 9월 4일 기준)이 미국(52.3%)을 상회하는 등 경제활동 정상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수요측 압력도 증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최근 물가상승률 확대는 경제활동 정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공급차질, 기저효과 등에 의한 물가상승이기 때문이다.
향후 공급차질 등이 점차 축소되면 인플레이션율도 내년 이후 1%대 중반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시간당 임금상승률도 완만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노동시장의 유휴상황(Slack)을 감안하면 최근 물가상승세는 일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에서는 지난 7월 직전 회의에서 합의한 증산규모(매달 일평균 40만배럴)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회의 개최 이전 시장에서는 증산 규모의 확대·축소 가능성이 모두 제기됐다.
하지만 OPEC+는 델타변이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OECD 원유재고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점진적 증산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것.
글로벌 경기회복 흐름을 반영해 2022년 중 원유 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할 전망이다.
주요 기관은 OPEC+의 점진적 증산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시에 향후 추가 증산 가능성도 열어 놓은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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