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코로나19, 여성 및 청년층 구직활동에 더 큰 영향"

BOK이슈노트

고용지표별 유휴수준, 실업자 조건. /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성 및 청년층의 조정 실업률과 공식 실업률의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런 괴리는 향후 코로나19 진정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간한 BOK이슈노트 '코로나19와 실업률 하향편의'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노동시장 상황이 악화되는 과정에서 실업률은 다른 고용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작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외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시기별로는 코로나19 확산기에, 인구구조 측면에서는 여성 및 청년층에서 조정 실업률과 공식 실업률의 격차가 더 컸다. 이는 코로나19 확산기에 구직활동 제약이 심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여성 및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았음을 시사한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차장은 "본고의 결과는 팬데믹과 같은 이례적인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좁은 의미의 노동시장 유휴수준(슬랙)을 평가하는 실업률 외에도 다양한 고용보조지표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조정 실업률과 공식 실업률의 괴리는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세 및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업률 측정에 하향편의가 존재할 수 있다는 측정오차(measurement error) 이슈도 제기됐다.

 

코로나19와 실업률 측정 이슈에서는 실업자를 ▲일을 하지 않았음(not worked) ▲취업이 가능하였음(available) ▲구직활동 하였음(job search)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사람으로 정의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구직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영업제한, 육아부담, 자가격리 등으로 구직활동이 제한되면서 실업자로 분류되었을 사람이 비경제활동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예를 들어 영업제한을 받는 업종의 일자리를 구하는 경우 취업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구직을 포기한 것. 또 채용시험이나 면접이 연기·취소된 경우 혹은 보육시설 폐쇄로 육아부담이 늘어난 경우(주로 여성)에도 구직활동이 크게 제한됐다.

 

확장 실업률과 공식 실업률 산점도, 조정 실업률. /한국은행

팬데믹이 초래한 실업자 구분의 모호성을 해결하기 위해 실업자 조건 중에서 구직활동(job search) 여부를 취업희망(wanting a job) 여부로 완화해 실업자 개념을 확장하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가 구직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취업에 대한 선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확장 실업자 개념을 활용히면 실업자 분류의 모호성이 완화될 수 있다.

 

확장 실업률과 공식 실업률의 강한 상관관계를 활용하여 추정한 코로나19 조정(corrected) 실업률은 지난 2020년 3월에서 2021년 8월까지를 기준으로 공식 실업률보다 평균 0.29%포인트(p) 높았다. 방역조치로 인해 불가피하게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고려한다면 코로나19 이후 실제 실업률은 공식 통계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식 및 조정 실업률 차이(시기별), 공식 및 조정 실업률 차이(성별/연령별). /한국은행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