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121년 2분기 중 자금순환
가계 여윳돈이 줄었지만 주식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은 여전한 모습이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중 자금순환'에 따르면 올해 4~6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2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조원보다 38조4000억원이나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민간소비 부진이 완화되고 주택투자도 확대되면서 여유자금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자금운용은 금융기관 예치금과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각각 29조9000억원, 12조9000억원이나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특히 은행 등 예금 취급기관 예금의 증가규모가 축소된 반면, 주식운용은 국내주
식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금조달 금융기관 차입도 49조6000억원으로 단기 차입금을 중심으로 주춤했다.
비금융법인(일반기업)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22조원으로 전년 동기 -29조6000억원에서 축소됐다. 수출호조 등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등에 따라서다.
정부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전년 동기 -37조1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까지 확대됐다.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소비와 투자 등 재정지출을 늘렸으나 국세수입도 크게 증가하면서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비금융부문의 금융자산은 전분기 말에 비해 380조3000억원 증가한 1경38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부채는 144조6000억원 증가한 645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비금융부문의 순금융자산은 393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35조6000억원 증가했으며, 금융자산/금융부채 배율은 2.22배로 전분기 말보다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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