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서민들의 대출절벽이 심화될 전망이다. 은행과 2금융권을 불문하고 대출 문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4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12로 전분기 -15에서 완화됐다.
대출태도지수는 플러스(+)를 나타내면 금융기관의 대출태도가 완화, 반대로 마이너스(-)면 대출태도가 강화돼 대출받기가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국내은행의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대기업에 대해선 3으로 전분기 -9에서 +로 돌아섰다. 영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중소기업도 중소법인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조치 연장 등에 따라 대출태도지수도 3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하지만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가계주택 -15, 가계일반 -32로 크게 강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를 관리하는 가운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추가 보완대책을 10월 중 발표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 강화 움직임에 따라 전 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호저축은행과 신용카드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 역시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전망이다. 대출태도지수는 상호저축은행 -16, 신용카드사 -43, 상호금융조합 -44, 생명보험회사 -14 등이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 부동산·건설업에 대한 여신한도 규제 도입 방침 등으로 대출태도 강화 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신용카드회사, 상호저축은행 및 생명보험회사도 가계대출 규제 강화, 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가능성 등으로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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