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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한은 "국내경제 견실한 성장세 예상"

최근 우리 경제의 주요 이슈 점검 보고서

김웅 한국은행 조사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최근 우리 경제의 주요 이슈 점검'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한국은행

최근 국내경제의 대외리스크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의 견조한 흐름, 소비 개선세 등을 감안할 때 내년까지 잠재수준을 상회하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웅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국내경제는 지금 대외적으로 좀 리스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출과 설비 투자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제 회복세 양호"

 

실제 한은에 따르면 올 2분기 중 크게 반등했던 민간소비는 3분기 들어 감염병 재확산의 영향으로 회복흐름이 주춤했다. 하지만 그 정도는 과거 확산기보다 작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이번 확산기중 대면서비스업 감소폭은 지난 겨울철 확산기(2020년 11월~2021년 1월)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9월 이후에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나는 등 소비가 개선됐다.

 

국내 백신접종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방역체계 변화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방역정책 전환은 경제주체의 이동성을 높여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지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등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김 조사국장은 "글로벌 공급 체질이라든가 중국 성장성 투자 이런 것들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또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점들이 주된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과정에서 수요는 강하게 회복되는 데 반해 생산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공급병목은 반도체, 해상물류, 원자재 등에서 주로 발생했다. 경제활동을 재개한 일부 선진국에서는 노동수급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반기 들어 델타변이 확산 및 전력난으로 인한 아시아 지역 생산차질도 가세하면서 공급병목 현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아세안 지역에서는 7월 이후 확진자수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이동제한, 생산시설 가동 축소 등 고강도 방역조치도 시행됐다. 중국의 경우 에너지 관련 규제, 석탄 공급 감소 등에 따라 전력부족으로 인한 제조업 생산차질도 발생했다.

 

◆"글로벌 공급 차질…수출에 부정적"

 

글로벌 공급차질은 국내 중간재 수급차질, 해외 수입수요 둔화 등을 통해 국내 수출과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3분기 중 동남아를 중심으로 차량용 반도체 생산차질이 심화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의 수출·생산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폭염 등 기상여건 악화 외에 자재 공급부족이 건설활동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시아 지역 생산차질은 현지 완제품 생산을 위한 국내 중간재 수출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물가가 지금 이슈가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물가안정목표(2%)를 상당폭 웃돌고 있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5월 이후 5%대의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나라와 미국에서의 높은 물가 오름세는 에너지가격, 공급병목, 주거비 등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가격은 원유, 천연가스 등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대다수 국가에서 소비자물가 오름세 확대를 주도했다. 최근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에너지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공급차질, 해상물류 지체 등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의 영향으로 자동차 등 내구재가격이 미국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김 조사국장은 "국내경제는 최근 들어 대외리스크가 다소 확대됐지만 수출의 견조한 흐름, 소비 개선세 등을 감안할 때 내년까지 잠재수준을 상회하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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