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이후 1년 8개월만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오름세
'제로금리 시대'가 1년 8개월 만에 사실상 막을 내렸다. 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연 1.0%로 인상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1.0%로 0.25%포인트(p) 올렸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과 5월 기준금리를 연 0.5%p, 0.25%p 낮춘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기준 기준금리는 0.75%로 제로금리 시대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 7월까지 14개월 동안 9차례 연속 동결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왔다.
다만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도 높아짐에 따라 금리인상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한은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44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36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해 말 1700조원을 돌파한 이후로도 지속해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오며 매 분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병목 등이 심화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상승폭 확대, 지난해 공공서비스가격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3%대 초반으로 높아졌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2%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후반으로 높아졌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전망경로를 상회해 2%를 상당폭 웃돌다가 점차 낮아져 내년 중 연간으로 2%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근원인플레이션은 1%대 후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경제 수출과 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 회복세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8월에 전망한 올 4%, 내년 3%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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