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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 GDP대비 5% 수준"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요인 분석

항목별 경상수지, 상품 수출입. /한국은행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실질 국내총생산(GDP) 5%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장기 구조적 요인과 중기 거시경제 여건이 상당 부분 반영되면서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조사통계월보 논고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요인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2000년 이후 흑자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흑자폭이 크게 늘었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GDP대비)가 국제유가 하락, 내수 둔화 영향으로 수출에 비해 수입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만성적인 적자를 보이다가 경상수지 흑자 누증에 따른 순대외자산 증가로 2011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지역별 경상수지, 경제주체별 저축-투자 갭. /한국은행
경상수지 결정요인. /한국은행

지역별로는 글로벌 공급망(CVC)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동남아 지역에 대한 흑자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 살펴보면 2011년 이후 가계(비영리단체 포함) 저축-투자 갭의 플러스 폭이 확대되고 기업(비금융법인 기준)은 마이너스 폭이 크게 축소된 모습이다. 한은의 분석결과 2012년 이후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는 장기 구조적 요인과 중기 거시경제 여건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2018년 이후 경상수지 흑자 대부분은 중장기 요인이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장기 요인의 경우 핵심저축인구 비중 상승 등 인구구성 효과뿐 아니라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저축유인 증대 효과로 흑자 기여가 확대됐다.

 

중기 요인도 순대외자산 플러스 전환(본원소득 확대), 선진국 대비 양호한 재정수지, GVC 참여도 확대 등이 흑자에 영향을 끼쳤다. 반면 경기와 국제유가의 기여도는 별다른 추세 없이 등락하고 있으며, 환율 등 금융 요인 기여도는 크지 않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GDP 대비 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경제가 코로나 충격에서 정상화되더라도 대규모 흑자 기조가 단기간 내 약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를 상당부분 설명하는 인구구조와 재정수지의 경상수지 흑자 기여도가 향후에는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점쳐진다.

 

주욱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 과장은 "경상수지 흑자가 경제의 불균형을 시사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과도한 흑자는 해소될 필요가 있다"라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비기축통화국이라는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이러한 흑자 기조가 대외안정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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