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포커스
내년 미국경제 성장률이 투자·소비회복 지속에 따라 최대 4% 초반까지 오를 전망이다. 다만 팬데믹 전개, 글로벌 공급차질 장기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2022년 미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에 따르면 내년 중 세계경제는 올해보다 성장률이 하락하겠지만 백신접종 확대 등에 힘입어 회복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선진국(IMF 기준)의 경우 투자·소비회복이 지속되며 4%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은 방역 정도 등에 따라 성장세가 상이할 전망이다.
하지만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주요국간 갈등으로 인한 에너지가격 급등 가능성 등으로 성장경로에 높은 불확실성은 여전했다. 팬데믹 전개, 글로벌 공급차질 장기화, 고물가 지속이 한동안 이어지면서다.
그중 미국경제는 잠재성장률을 큰 폭 상회하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전망기관들은 경제활동 정상화에 속도가 붙으며 3%대 후반~4%대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기간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공급망 교란 등의 제약요인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개인소비는 정부의 소득지원 효과가 약화되면서 증가율이 올해보다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럼에도 높은 저축수준, 고용개선에 따른 가계소득 증가 등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개인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서비스로 소비의 중심축이 이동(rotation)하는 것도 소비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투자도 내년에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업황회복세가 지속되고 설비 및 지적재산물을 중심으로 투자유인도 증대되면서다.
주택투자의 증가세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원자재가격 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높은 건축비용, 금리상승으로 인한 차입여건 악화 등에 따라서다.
정부지출은 내년 증가율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대규모 구호조치(American Rescue Plan 등)로 올해 중 큰 폭 증가한 데에 따른 기저효과다.
고용사정도 완만한 회복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활동 재개와 기업투자 호조에 힘입어 노동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팬데믹 위험 완화에 따라 노동공급 여건도 점차 개선되면서다.
한편 물가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연준의 장기목표(2%)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재개 지속에 따른 견조한 소비증가 등이 영향을 끼치면서다.
올해 중 높은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공급망제약 완화 등으로 수급 불균형이 진정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오름세가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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