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란 미션을 바탕으로 환경, 사회, 기업지배구조 전 영역에 걸쳐 ESG(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기업의 재무제표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우리사회의 가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표를 끌어 올려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ESG 경영기업 지원 확대
KB금융그룹은 지난 2020년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금융사 최초로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그룹의 ESG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사항을 관리·감독한다. 아무리 ESG경영을 내세운다고 하더라도 이를 추진할 동력이 부족하면 그저 단기적 성과에 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SG위원회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탈석탄 금융'을 추진한 것이다. 탈석탄 금융은 기후변화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석탄 화력발전소 등 탄소배출이 많은 사업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채권 인수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활동을 말한다.
적도원칙(Eps)에도 가입해 환경이나 사회에 영향을 주는 기업에도 지원을 중단했다. 적도원칙은 1000만달러 이상의 개발 프로젝트가 환경파괴를 일으키거나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인권을 침해할 경우 투자대금을 대지 않겠다는 협약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친환경 녹색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힘을 더하고 있다"며 "기업과 소비자, 지구가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융자를 확대한다. 지금까지 환경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을 중단했다면, 올해부터는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기업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KB금융은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2030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B금융에 따르면 ESG 상품에는 6조100억원, ESG투자는 3조9000억원, ESG대출에는 13조300억원으로 총 22조9500억원이 공급됐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2022년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자 시대적 흐름"이라며 "금융회사 본연의 역할을 속도감 있게 실천해 나가고 상대적으로 ESG에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해선 상생 정책을 통해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 소외계층 없도록…디지털 혁신 속도
KB금융은 기후변화 대응 외에도 사회를 위한 책임경영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소비자가 없으면 성장할 수 없고, 지역사회가 없으면 상생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다양한 분야의 청소년들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멘토KB' 기수혜자 가운데 우수 학생과 학업, 예체능, 과학, 정보기술(IT) 등 각종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가진 청소년을 선발해 ▲장학금 ▲해외연수비 ▲해외공연 참여 ▲전문가 코칭 ▲작업공간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매년 진행하는 'KB굿잡'을 통해서는 일자리가 필요한 기업과 학생, 청년, 중·장년 구직자를 무료로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있다. KB금융은 KB굿잡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KB국민은행에 신규대출을 신청할 경우 최대 1.3%포인트(p) 범위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정규직원을 채용한 기업에는 1인당 100만원(기업 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해 중 소기업의 금융비용과 인건비 부담을 완화했다.
올해 KB금융은 디지털 혁신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금융 플랫폼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서 금융 소외계층을 최소화 할 수 있어서다
금융플랫폼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금융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2022년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단순하고 빠르고 안전하게 플랫폼을 제공해 3600만 고객들이 KB금융 플랫폼 내에서 한 번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리딩금융그룹으로서 미래 금융을 선도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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