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보고서(2022년 3월호)
올 1분기 대부분의 지역에서 설비투자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수요 및 레저업 투자 확대에 수도권과 제주권을 중심으로 향후 설비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 3월호'에 따르면 1분기 설비투자는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강원권에서 소폭 증가했다. 다만 호남권, 대경권, 제주권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이어갔다.
수도권의 경우 자동차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디스플레이는 모바일 및 정보통신(IT)제품용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신규 시설투자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 역시 소폭 늘었다. 다만 반도체가 제조용 장비 반입 감소 등으로 주춤한 모습이다.
동남권, 충청권, 강원권 등 대부분 지역의 설비투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동남권은 조선 및 석유정제의 안전설비 투자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 충청권의 경우 자동차 및 반도체가 각각 전기차 생산라인 확대, 외국인 투자유치 등에 따라 늘었다. 석유화학도 대산석유화학단지 생산공장 신·증설로 소폭 증가했다. 강원권은 숙박업, 골프장 등 레저시적의 노후설비 교체 및 증설공사 등의 영향이 컸다. 대경권에서는 친환경 대응 강화를 위해 철강의 설비증설에 나서며 설비투자가 확대됐다.
다만 호남권 및 제주권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호남권은 철강 및 전기장비가 친환경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다만 석유화학·정제의 대규모 투자가 지난해 완료되거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보합세를 보였다. 제주도의 경우 일부 관광서비스업 및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향후 대면서비스 소비 증가에 대비해 이연되었던 투자를 집행했다. 하지만 여타 업종은 유지 및 보수 수준에 그쳤다.
향후 설비투자 전망은 수도권과 제주권 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은 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에 대한 신규 설비투자를 지속하고, 반도체도 메모리 및 파운드리 수요 증가에 대응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은은 "반도체는 메모리 및 파운드리 수요 증가에 대응한 투자 확대 등으로 1분기에 비해 증가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에 대한 신규 시설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반면 철강은 같은 기간 실시한 설비 보수가 마무리되면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고, 자동차 및 의약품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제주권의 경우 그간 부진했던 단체 및 외국인 관광 재개 대응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중소형호텔, 음식점업, 박물관 등 일부 레저업 등이 투자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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