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이어 0.25%P 올려 1.75%로 인상
이창용 총재 첫 금통위에도…"예정된 결과"
높아진 물가 오름세에 추가 금리인상 전망
기준금리가 두 차례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이번 회의는 이창용 총재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자리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 3월과 5월 기준금리를 연 0.5%p, 0.25%p 낮췄다. 이후 지난 7월까지 14개월 동안 9차례 연속 동결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이후 코로나19 속에서도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추가 인상으로 1.0%까지 기준금리를 올리며 본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처럼 한은이 두 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한 데는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물가 때문이다.
실제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올랐다. 이는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7월과 8월 추가인상도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 1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첫 조찬 회담 직후 "(이날 예정된 금통위에서) 0.5%p 인상을 고려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느냐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당장 한 번에 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에 나서지 않더라도 연속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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