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외감 기업경영분석
지난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회복, 수출 호조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외감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외감대상 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가율(-3.2%→-17.7%)이 크게 늘었다. 수요 회복 등에 따라 증가세로 전환한 것. 지난 2013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인 비금융 영리법인 2만6880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다. 영리법인 전체(약 80만개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연간 기업경영분석과는 차이를 보인다.
제조업(-3.6%→19.7%), 비제조업(-2.6%→15.3%)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전자·영상·통신장비업(7.5%→20.8%), 화학물질·제품업(-10.2%→32.0%) 등이, 비제조업에서는 도소매업(-1.9%→16.5%), 운수·창고업(-8.3%→35.5%)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전자·영상·통신장비업과 화학물질·제품업은 각각 비대면 기조의 지속으로 수요 증가와 전방산업 수요 회복 및 가격 상승이 기인했다. 도소매업도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출액이 오른 영향이 컸다. 특히 운수·창고업이 크게 오른 데는 항만물동량 증가, 컨테이너 운임 상승 등에 따라서다.
매출액영업이익률(5.1%→6.8%)도 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제조업(5.1%→7.7%), 전기·영상·통신장비(13.9%), 화학물질·제품업(9.4%), 1차금속업(9.4%) 등이 호조를 보였다. 비제조업(5.0%→5.7%)은 운수·창고업(13.2%)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전기·영상·통신장비업과 운수·창고업은 각각 제품 가격 상승, 운임 상승이 유가 상승을 크게 상회하면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자보상비율(422.7%→680.0%)이 크게 상승하고, 100% 미만 기업(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 비중(33.0%→31.2%)도 감소했다. 이자보상비율이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성장성 및 수익성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매출액증가율이 17.7%, 총자산증가율은 10.8%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7.7%로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다.
안정성 지표는 다소 상승했다.
부채비율(97.3%→97.7%)이 영업 관련 부채 증가에 기인해 다소 오르면서다. 반면 차입금의존도(27.7%→26.5%)는 영업 호조에 따른 자산 증가로 하락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원화 약세 등으로 매입채무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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